후임 회장에 프레드 리들리
세계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을 11년간 역임한 빌리 페인(사진)이 23일 은퇴를 발표했다.
PGA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주최 장소로 유명한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배타적인 멤버십 제도를 갖고 있다. 2006년 회장에 취임한 빌리 페인은 2012년에 여성 2명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는 10월에 만 70세가 되는 페인의 뒤를 이을 후임 회장은 프레드 리들리(65)가 맡는다. 리들리는 플로리다 출신으로 전미 아마추어 챔피언을 지냈으며 현재 미국 골프협회장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경기위원장으로 일해 왔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페인은 당시 골프경기를 어거스타 내셔널 클럽에 유치하려 했지만 골프장의 배타적인 운영방침에 대한 논쟁이 일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조지아대(UGA) 풋볼팀 라인맨으로 활약한 페인은 센테니얼 홀딩 컴퍼니를 설립해 회장을 지내며 현재 자산가치 10억달러 이상의 회사로 키웠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