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카드 업체 보호 규정 있는지 확인
‘어니’등 앱은 대신 환불 요청해 처리
큰 마음먹고 평소 마음에 두었던 옷을 샀는데 그 다음날 세일 사인이 걸렸다고 가정하면? 자신도 모르게 호갱(호구 손님)으로 전락하는 속상한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 차액을 돌려받을 수있을까?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대처법 등 꿀팁들을 모아봤다. <글 사진 이해광 기자>
▶차이 나는 금액 환불
구매를 한 후 몇 주 지나지 않아 세일을 실시했다면 직접 매장에 찾아가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다행히 타켓, 콜스, 메이시스,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과 같은 소매체인은 대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차액을 돌려준다.
▶크레딧카드 규정 숙지
소매체인들이 차액을 돌려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이 사용하는 크레딧카드 회사를 노크해 보는 것이 현명하다.
사실 적지 않은 크레딧카드 회사들이 이런 상황을 대비한 가격 보호(price protection)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크레딧카드로 결제 후 등록을 하고 가격이 하락했을 때 클레임을 하면 된다.
하지만 모든 크레딧카드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나가는 덩치가 큰 물건을 구매할 때는 크레딧카드별로 규정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시티뱅크, 디스커버 크레딧카드는 가격 보호 프로그램을 제공하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경우 그렇지 않다.
캐피털원, 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의 일부 크레딧카드도 가격 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똑똑한 스마트폰 앱 활용
최저가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똑똑한 앱을 활용해도 된다. 이런 앱만 있다면 온라인 샤핑 후 혹시 가격이 떨어졌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어니’(Earny) 앱.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했는데 이후 가격이 인하되면 고객 대신 해당 사이트에 환불 요청을 하고 차액을 받아준다.
어니 측은 돌려받은 금액의 25%를 수수료로 받게 된다.
고객의 이메일 계정과 연동해 전자영수증에 기재된 상품 가격과 현재 가격을 실시간 비교해준다.
‘파리버스’(Paribus)도 비슷한 기능이 있다.
수시로 고객의 이메일에 접속해 온라인 구매 영수증을 스캔하고 고객을 대신해 달라진 가격에 대해 리테일러에 차액 환불 요청을 해준다.
파리버스는 아마존, 베스트바이, 월마트, 타겟, 메이시스 등 대표적인 인터넷 샤핑몰을 수시로 추적하고 가격을 비교해준다.
마찬가지로 돌려받은 금액의 25%가 수수료다.
정가로 물건을 구매한 후 세일을 해도 크레딧카드 업체 보호규정과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