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구름·야경이 빚어낸 앙상블 ‘몽환의 도시’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7-07-28 10:10:04

부산,몽환의도시,구름,야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장마철에만 볼 수 있는 기상현상

파라다이스호텔 일대 뒤덮어

촬영연구실·영화공작소 광장 등 

영화체험박물관 관광 필수 코스 

태종대선 30여종 수국이 만발 

시시때때 변화하는 색에 매료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범죄와의 전쟁’ ‘해운대’ ‘친구’ ‘보안관’…. 이 영화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부산을 무대로 한 영화라는 점이다. 군사정권 시절, 외국 문화와 물자의 유입이 철저히 통제되던 때도 부산으로 넘어오는 외국 문화와 밀수품들은 막을 길이 없었다. 부산은 그만큼 사고의 지향이 분방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부산이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주제를 다룬 영화의 무대가 돼온 것은 자연스럽다. 

부산에 왔다면 그래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꼭 한곳 있으니 바로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이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은 전국 최초의 영화 관련 전문 전시체험시설로 지상 4층, 지하 3층으로 조성돼 영화의 원리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시실은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3층의 1전시실에는 영화역사거리와 촬영연구실, 감독의 영화철학에 대한 설명 공간, 영화공작소 광장, 편집체험시설 등을 갖춰놓았다. 4층의 2전시실은 VR시네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눈이 신 나는 영화, 귀가 즐거운 영화라는 테마를 내걸고 아이맥스 화면과 서라운드 입체음향 등의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7,000원이다. 부산광역시 중구 대정로 126번길 12.

파라다이스호텔을 뒤덮는 신비한 구름

부산의 관광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관광 인프라 중에는 파라다이스호텔도 빼놓을 수 없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지난 4년간 총 700억원을 투자해 진행한 리뉴얼을 마치고 최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호텔에 투숙할 예정이라면 신비한 밤구름이 빚어내는 야경을 만끽해야 한다. 해운대 밤구름은 해마다 장마철인 이맘때에만 볼 수 있는 기상현상으로 낮 동안 데워진 수증기가 밤이 돼 기온이 떨어지면 낮은 구름으로 변신해 육지로 밀려드는 현상이다. 호텔에 투숙한 날, 밤구름은 파라다이스호텔 근처에서 형성돼 달맞이고개쪽으로 몰려갔다. 해운대에서만 볼 수 있는 이 밤구름은 불과 지상에서 200~300m 높이로 주변 건물들을 휘감으며 내려앉는 모습이 몽환적이다. 

태종대의 수국

영도구 태종대 뒤편의 태종사는 수국이 유명하다. 소담스럽게 피어나는 수국이 군락을 이뤄 해마다 축제를 개최할 정도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일 끝났지만 올해에는 개화가 늦어 아직도 풍성한 수국들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태종사 수국축제가 시작된 것은 2005년. 태종사 일대는 우리나라 최대의 수국 군락지로 평가받는데 이곳의 수국은 자생 군락이 아니라 이 절에서 40년 전부터 가꿔온 소산이다. 태종사의 수국은 일본·네덜란드·태국·중국·인도네시아 원산의 30여종 5,000여그루로 태종사 일대를 완전히 에워싸고 있다. 일명 칠면화(七面花)로 불리는 수국은 이름처럼 꽃의 색깔이 시시때때로 변화한다. 개화 초기에는 보통 흰색으로 피어나지만 흙의 상태에 따라 푸른색 또는 붉은색 꽃을 피우기도 한다. 태종사 인근에는 태종대가 있어 수국을 구경한 후 몇 발자국만 옮기며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다. 

<글·사진(부산)=우현석 객원기자>

구름·야경이  빚어낸 앙상블 ‘몽환의 도시’
구름·야경이 빚어낸 앙상블 ‘몽환의 도시’

해운대에서만 볼 수 있는 이 밤구름은 불과 지상에서 200~300m 높이로 주변 건물들을 휘감으며 내려앉는 모습이 몽환적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힌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힌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혔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트럼프 관세… 가구 연생활비 7,600달러까지 상승”

중국·캐나다·멕시코에 최대 100% 부과 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공약이 실현되면 미국 가구가 연간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2,500달러에서 7,600달러에 달할

“현대제철, 미 제철소 건설 검토”

‘트럼프 무역장벽’ 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강화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미국에 대형 제철소 신규로 짓는 대규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