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전국 세입자 비중 1965년 이후 최대

미국뉴스 | | 2017-07-22 10:10:09

아파트,전국,세입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작년 기준 36.6%로 사상 최고치인 37%에 근접

집값 상승·학자금 대출 등 탓 내집 마련 못해

전국적으로 렌트 세입자 숫자가 최근 50년래 최대치에 근접했다. 

치솟는 집값부터 학자금 대출 부담까지 집을 사지 못하는 이유는 많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렌트보다 이득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리서치 전문회사 ‘퓨(Pew) 리서치 센터’는 센서스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국민 가운데 세입자 비중은 36.6%로 기존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965년의 37%에 근접했다고 20일 밝혔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0년간만 놓고 봐도 전체 미국인 가정은 약 760만세대가 증가했지만 주택을 소유한 가정의 숫자는 큰 증가 없이 이전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그러나 세입자 비율은 지난 10년새 10%포인트 가량 증가하면서 50년래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보고서를 작성한 퓨 리서치의 리처드 프라이 수석 분석가는 “집값 상승과 부동산 시장 붕괴 우려, 막대한 학자금 대출 부담 등에 발목 잡힌 미국인들이 집을 살 여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중 특히 학자금 대출금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실증적인 통계 근거가 있다는 설명이다. 35세 이하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세입자 비중이 10년 전인 2006년에 비해 8%포인트 오른 65%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프라이 분석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뒤부터 갚는 학자금 대출 상환 압력에 집을 살 다운페이를 마련하지 못하는 게 젊은이들이 처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정착의 안정감 보다는 이주의 자유로움을 보다 선호하는 취향도 세입자 비율을 높인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입자 숫자와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의 속마음은 통계와는 다른 것으로 또 다른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트룰리아(Trulia)가 최근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많은 41%는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 ‘집을 구매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트룰리아의 데이빗 와이드너 에디터는 “세입자들이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소극적이라는 사실을 이번 조사에서 발견했다”며 “그러나 전국의 주요 대도시와 부동산 시장에서 널리 통용되는 공식은 한 지역에서 7년 이상 거주한다면 렌트보다 매입이 유리하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전국 주택 가격의 중간값이 20만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해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와이드너 에디터는 “모기지는 엄청난 투자 같지만 본인의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 그리 큰 부담은 되지 않는다”며 “특히 젊은 밀레니얼 세대라면 소득이 늘어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처음 몇년 정도만 부담을 참아내면 이후에는 상환하는 원리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줄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류정일 기자>

전국 세입자 비중 1965년 이후 최대
전국 세입자 비중 1965년 이후 최대

미국인의 37%가 세입자인 것으로 나타나 196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LA 지역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 모습.              <LA 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조지아 환경당국, SK배터리에 벌금 3만3천달러 부과

배터리 폐기물 관리소홀로 화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조지아 환경당국으로부터 3만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AJC는 지난달 30일 잭슨카운티 커머스 소재  SK배터리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연준, 금리 5.25~5.50%로 6연속 동결…"인플레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목표 향한 추가 진전 부족…인플레 리스크에 고도로 주의"연준, 양적 긴축 속도 조절…"월별 국채 상환 한도 250억 달러로 축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조지아 셰리프, 불체자 이민국에 신고해야

켐프 주지사 HB1105에 서명 조지아주 셰리프들은 앞으로 구금된 사람이 허가 없이 조지아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연방 이민국 직원과 의무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브라이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마리화나, 조지아 약국 판매 전면 허용될까

현재 9개 판매처가 1만8,000명에 공급연방정부 대마를 스케줄3로 하향 조정 마리화나(대마)를 덜 위험한 약물로 재분류하려는 연방정부의 계획은 조지아의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에 대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LA 에 들어선다

서울대·분당서울대병원-SL 재단 공식계약 체결...진료협력 시스템 구축세리토스에 4만 스퀘어피트 규모, 내년 개원, MRI 등 최첨단 의료 장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미국 S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 귀넷 소년법원 판사 취임

한인 도널드 리씨가 4월 30일 로렌스빌 귀넷사법행정센터에서 귀넷카운티 소년법원 판사에 취임했다.이날 취임식에는 안젤라 던컨 귀넷 슈피리어법원 판사, 샌드라 박 프로베이트법원 판사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흥난 관객들 “원더풀!” 외치며 기립박수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 애틀랜타 공연지난달 30일 로렌스빌 아트센터서 한국의 6인조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 30분 로렌스빌 아트센터에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조지아, 학자금 빚 전국 5위

상위 10개 지역 중 9개가 동부조지아 1인당 35,000달러 GOBankingRates 회사가 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에서 조지아주 밀레니얼 세대들의 학자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월마트, 조지아 헬스센터 17개 폐쇄

전국 5개주 51개 보건센터 완전 폐쇄스와니, 마리에타 등, 만성 적자 원인 월마트가 조지아주를 포함해 5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센터 51군데 전부를 5년 이내에 모두 완전 폐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집안‘서류 대청소’해 볼까?

봄맞이 대청소에 나서는 가구가 많다. 의류에서부터 주방용품까지 버릴 것은 버리고 앞으로 사용할 물건은 잘 정돈해야 남은 1년을 깔끔히 보낼 수 있다. 봄맞이 대청소에서 빠트리면 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