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 했던 한인 의류점 업주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마약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에서 체포됐다.
뉴저지주 허드슨 카운티 검찰은 지난 2015년 12월 뉴저지주 저지시티 지역 저널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의류점 ‘탑 플러스’에 침입해 한인 업주 이명은(당시 61세)씨를 총격 살해한 뒤 도주한 마약 밀매조직 두목 골든 윌리엄슨(31)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지 1년7개월여 만에 용의자가 체포된 것이다.
당시 이 사건은 발생 직후 이 지역의 허드슨 실업인협회가 현상금 3,000달러를 내거는 등 한인 및 지역 커뮤니티에서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미궁에 빠졌었다.
그러던 중 허드슨 카운티 검찰이 이 지역 내 마약 밀매 조직을 일망타진하는 과정에서 두목인 윌리엄슨도 함께 체포되면서 살인 사건 혐의를 밝혀내게 됐다.
윌리엄슨은 이씨를 살해한 지 한 달 뒤에도 30대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 게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