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에이트 스튜던트 론사
80여만건중 16만건 패소 예상
미 전국 최대 규모의 학자금 대출 전문업체가 채무자들 대출정보를 누락하거나 불충분하게 작성하면서 채무 추심 소송에서 줄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내셔널 칼리지에이트 스튜던트 론 트러스트’(이하 칼리지에이트)가 상환하지 않는 학자금 대출금을 받아내기 위해 채권 추심 소송을 제기하고 있지만 정작 채무입증을 위한 주요 대출정보가 누락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각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칼리지에이트는 올 들어서만 800명에 대해 채권 추심 소송을 제기했지만, 승소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칼리지에이트의 전체 학자금 대출건수는 약 80만 건으로 이 중 16만 건 가량은 ‘채무입증 부족’으로 채권 추심 소송에서 패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전체 120억 달러 가운데 무려 50억 달러가 해당된다.
이처럼 미 최대 학자금 대출 전문업체가 위기를 맞게 되자 일각에서는 2007년 서브 프라임 사태와 같은 금융 위기가 찾아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