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 의혹 관련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중단 압력 및 메모 유출 의혹과 관련해 미국인 3명이 모이면 그중 2명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말을 믿고 나머지 1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미 전 국장의 말에 대한 신뢰도가 2대 1의 비율로 트럼프 대통령의 말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NBC방송과 월스트릿저널이 지난 17∼20일 미국 내 성인 900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23일 발표한 설문결과(표본오차 ±3.3%)에 따르면 응답자의 45%는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한 코미 전 국장의 말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반면 22%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더 믿음이 간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21%는 ‘코미와 트럼프 어느 쪽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양쪽 다 믿는다’는 답은 8%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