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1,206명 1년새 7% 줄어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는 현상이 연방 공식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이 23일 공개한 2017년 5월5일 현재 미국 내 유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생비자(F-1)와 훈련연수비자(M-1) 신분으로 미국 내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출신 유학생은 총 7만1,20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5월 집계된 한인유학생 수보다 7%나 줄어든 것이다.
한국출신 유학생은 남자가 52.8%인 3만7,605명으로 여자보다 많았다. 한인 유학생들은 2년제 준학사 과정에 6,122명, 학부에 2만8,306명, 박사과정에 1만684명, 비행훈련 560명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각국 출신의 유학생 총수는 5월 현재 118만4,735명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 국가 출신이 91만5,612명으로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나라 별로는 중국이 36만2,368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 20만6,698명,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순이다.
한국 유학생 가운데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전공자는 1만6,474명이다.
한편 조지아주로 유학온 학생은 2만3,926명으로 지난해보다 6% 증가했다. 남부에서 유학생 수의 순서는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순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