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기준 전년보다 3% 늘어
히스패닉 2%·백인 0.5%보다 높아
지난 1년 동안 미 전역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의 인구 성장이 가장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방 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2016년 7월1일 기준 미국내 아시아계 인구는 총 2,140만 명을 기록, 전년 대비 3.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구 그룹인 히스패닉계의 성장률보다 높은 것으로, 2016년 7월1일 기준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인구수는 5,750만 명으로 1년 사이 2.0%의 증가를 보였다.
반면 미국내 백인 인구는 2억5,6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흑인의 경우 4,680만 명으로 1.2% 증가를 보였다. 백인 가운데 히스패닉 혼혈을 제외한 순 백인의 경우는 1억9,800만 명으로 1년 새 단 5,000명 증가에 그쳤다.
센서스국은 이같은 인구증가 추세가 미국내에서 인종적 다양성이 계속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국내 아시아계 인구의 경우 특히 지난 2010년 이후 21%나 성장했는데 이 기간 동안 370만 명의 아시안이 유입됐고, 2015년부터 2016년 사이에만 62 9,813명이 늘어 갈수록 미국으로 유입되는 아시안들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은 특히 가족 이민의 증가가 아시아계 인구 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부터 2016년사이 아시아계 인구 유입 전체의 65%가 가족이민에서 비롯됐으며 같은 기간동안 히스패닉은 전체의 23%만이 가족이민으로 집계됐다.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도에 발급된 이민비자 전체의 87%가 아시아 국가 출신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의 인구 성장은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뉴욕주, 워싱턴주, 플로리다주 등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