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지시 때 티켓확률도
백인에 비해 20~30% 높아
흑인과 라티노 운전자들이 별다른 이유 없이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경우가 백인 운전자들보다 많다는 조 사결과가 발표됐다.
20일 LA타임스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흑인과 라티노 운전자들이 별 다른 이유 없이 체포되는 경우가 백인 운전자들에 비해 2배 가량 높다고 전했다.
스탠포드 대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 연구소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0개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흑인 운전자들이 경찰로부터 멈춤 지시를 받았을 경우 티켓을 받을 확률이 백인에 비해 20%가량 높았으며 라티노 운전자들은 30% 가량 높은 확률로 티켓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과 라티노 운전자들은 100명당 10명이 운전 도중 경찰로부터 멈춤 지시를 받은 것에 비해 흑인 운전자들은 100명당 15명이 경찰에 의해 멈춤 지시를 받았다.
또 흑인 운전자의 경우 100명당 6명, 라티노 운전자들의 경우 100명당 4명이 경찰의 수색 조사를 받은 것에 비해 백인 운전자들은 오직 100명당 2명만이 경찰의 수색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셰릴 필립스 스탠포드 대학교 교수는 “트래픽 스탑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조사를 통해 경찰들이 흑인과 라티노들을 불충분한 증거와 조사를 통해 체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황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