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도 이상 '기록적 폭염'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 남부, 애리조나 주 남서부 등에서 기록적 폭염으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산불·정전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CNN 등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 최대 도시 피닉스는 전날 낮 최고기온 화씨 118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낮에는 119도까지 상승했다. 네바다주 데스밸리의 수은주는 화씨 127도까지 치솟고, 라스베이거스의 낮 최고기온은 117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멘토도 지난 18일 화씨 106도에서 19일 107도, 20일 109도로 매일 1도씩 높아지고 있다.
이번 폭염으로 항공기 결항사태가 속출하고 에어컨 과부하로 인한 정전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스키 휴양지로 유명한 빅베어에서는 19일 산불이 발생해 삼림 850에이커를 집어삼키고 인근지역으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