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통념과 정반대 결과
이민자 인구가 증가하면 상대적으로 폭력범죄 발생률은 오히려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이민자들은 미국 사회를 위험하게 만드는 범죄자들’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이민자와 범죄를 연관 짓는 반이민주의자들의 통념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청소년 및 형사범죄연구소는 캘리포니아의 이민자 인구 변화와 폭력범죄 발생 변화 추이를 분석한 ‘이민, 청소년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놀라운 폭력 범죄 감소’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7일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난 1980년 이후 급격한 이민자 인구 증가현상이 나타난 캘리포니아에서 범죄, 특히 폭력범죄 발생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민자 인구 증가가 폭력범죄 발생을 오히려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폭력범죄 발생률은 백인 주민이 다수였던 1980년에 비해 72%가 급감했고, 살인 사건으로 인한 청소년 체포는 9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체포 급감 추세는 이민자 뿐 아니라 전 인종 그룹에서 뚜렷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