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 수사 '괘씸죄'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사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코미 FBI국장은 지난해 대선을 10여일 앞둔 10월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을 공개, 선거판도를 단숨에 뒤집어 놓은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지난 3월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의혹, 오바마 행정부의 트럼프 캠프 도청 의혹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 트럼프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9일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 부장관의 건의를 수용해 코미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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