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가 다 되신 은퇴하신 교수님이
살아오신 시간을 회고하시며
충고를 해주신다
50세 즈음부터 남은생을 위한 계획을 세우라고
대기업이나 공무원들도 그때 즈음 퇴직을 고민하고
퇴직후의 생활에 대해 안락함을 꿈꾼다
그 은퇴하신 교수님은
지금까지도 집필활동을 하신단다
모두들 계획을 세울줄은 안다
그 계획을 실천해서 마무리까지 하는 사람이 적을 뿐
50까지 열심히 살았는데
나머지 50은 편안히 살자가 아니라
그 후반의 50도 부지런해야 한다고
35세 까지는 연정이요
60세 까지는 사랑이요
그 후의 부부애는 인간애일 뿐이라고
내가 자식에게 준 사랑은 되돌려받으려고 준것이 아니라
자식이 그 자식에게 주라는 본보기였다고
괘씸할것도 없고 외로울것도 없다고
방청객석에 앉아있는 익숙한 얼굴들과
일반인들이 그 말에 눈물을 훔치고
고개를 끄덕이는걸 보니
대부분 50줄에 있거나 그 즈음의 나이들이다
나도 공감한다
열심히 말씀하실때 양쪽 입꼬리에
모이는 침거품들
얼굴에 듬성듬성한 검버섯
그래도 꼿꼿한 자세와 학자로서의 풍모는
젊은이와 다를게 없는 모습
존경합니다 그리고 충고 감사히 받아
실천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