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 맨하탄서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가 오는 4월25일 맨하탄 라커펠러 센터에 있는 경매장에서 한국 고미술품 53점에 대한 경매를 진행한다.
뉴욕 크리스티가 한국 고미술품에 대한 대대적인 경매를 여는 것은 지난 2014년 3월 미국인 로버트 무어 콜렉션 경매 이후 3년 만이다.
‘궁금한 마음-미국인이 수집한 일본 및 한국 예술품’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매에서는 서첩과 인장 등 조선 왕실 작품 2점을 비롯해 청화백자, 조선시대 투구, 10폭 병풍 등이 나온다.
경매 하이라이트는 조선 왕실 작품 2점이다. 16세기 조선 중종 때 숙정옹주의 남편 구한의 시가 쓰인 서첩 ‘소상팔경도’ 8첩과, 19세기 정조 때 숙선옹주의 인장이다. 또 장수와 복,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수복강녕의 의미를 담은 18세기 ‘청화백자추초문호’와 19세기 100여 명의 동자승을 10폭 병풍에 담은 ‘백자도’. 조선시대 투구도 경매에 나온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