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쇼핑·성인물 '취약'
각종 스마트폰 앱과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잦은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맞춰 스마트폰 앱과 모바일 웹사이트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명 브랜드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타겟으로 삼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보안회사 ‘웬데라’의 마이클 코빙턴 부회장은 “잘 알려진 앱이라고 안심하고 사용했다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해커들은 생각보다 쉽게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 정보 유출 유무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앱 시장 규모는 연간 1,400억달러에 달한다. 앱 분석 기업 ‘앱 애니’에 따르면 1시간동안 다운로드 되는 앱은 약 1,000만개에 육박한다. 이처럼 활성화된 앱 비즈니스 시장을 범죄의 타겟으로 삼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다.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정보를 빼내는 해커들에 비해 이들을 추적하는 일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2012년 웬데라가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민감한 소비자 정보가 유출된 앱은 200개 이상으로 이 중 60%에 달하는 120개가 뉴스, 스포츠, 쇼핑 관련 앱이었고 여행,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스타일, 테크널로지 관련 앱이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안에 가장 취약한 앱과 모바일 웹사이트는 성인 콘텐츠 관련으로, 현재 가장 높은 사용률을 보이는 성인 앱 50개를 분석한 결과 80%에 달하는 40여개로부터 개인 정보 유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