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 松 園 ) 박 항선(애틀랜타문학회 회원)
-프시케-
어깻죽지에 날개가 돋으려 한다
새들의 날개를 보며
혹은 나비의 날개를 보며
나는 날개를 감춘 천사처럼
언젠가 날아갈 때쯤이면
날개가 나오리라 믿었다
나는 타락한 천사처럼
하늘나라 어디에선가 날개가 있었음에도
이렇게 이 세상에 오게 되었을 땐
날개를 잃어버렸으리라 생각했다
이 생에서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살다가
이제 되었다 싶어
다시 날개를 달아주시는 날
드디어 천국으로
날아가는 것이라 아직도 믿는다
그러나 잠시 그것도 잊은 채
용서하지 않고
시기하며
미워하기도 하고
겸손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았을 때도 있는 나
과연 나는 언제쯤
나의 온전한 날개가
내 등에서 돋아 날까?

송원( 松 園 ) 박 항선
시인
- 1990년 도미
- 전 메이컨중부한글학교 학부형회 회장
- 전 중부메이컨한인장로교회 부설 한국문화학교 교사
- 2020 애틀란타문학회 문학상 시 부문 우수상 수상
- tistory 블로그: 기도하게 하소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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