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의원 ‘더힐’ 기고
한국의 탄핵 정국에서 한미동맹이 약해지지 않도록 미국이 한국에 더 관심을 갖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영 김 연방하원의원(캘리포니아 40지구)이 주문했다.
공화당 소속인 영 김 의원은 6일 의회 전문매체 ‘더힐’ 기고에서 “한국이 최근 정치적 혼란을 겪는 가운데 우리의 경제, 안보 동맹을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 한국이 최대 도전 중 하나에 직면했지만, 난 민주주의에 대한 한국민의 헌신을 믿는다”고 밝혔다.
영 김 의원은 미국이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유지하는 데 한국이 중요한 동맹이라는 점에서 한국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가 약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미국 언론을 포함한 언론의 보도가 반 윤석열 시위에 매우 집중해왔지만, 탄핵에 반대하는 한국인들도 매일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으로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안타깝게도 서방 미디어는 이런 이미지를 대부분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동맹이 미국에서는 광범위한 초당적 지지를 누리고 있지만 한국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이들을 포함한 정파들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을 약화하려고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의 합동 연습, 인적 교류, 정보·기술 협력을 확대해야 할 시간이지 축소할 때가 아니다. 불행하게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원본은 윤 대통령이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해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을 고립시키고 너무 친 일본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탄핵을 주도한 정파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양보가 없는 너무 이른 종전선언은 북한과 중국에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할 빌미를 줘 주한미군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반미 선전 증가는 중국과 북한 같은 적들이 한미동맹의 약점을 이용하도록 하는 ‘청신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