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연방정부 ‘셧다운’ 피했다… 트럼프 요구안은 무시

미국뉴스 | 정치 | 2024-12-23 09:06:37

연방정부, ‘셧다운’ 피했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부채한도 폐지 요구안’

공화의원들 무더기 반대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선인과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왼쪽) 당선인과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 [로이터]

 

 

연방정부가 가까스로 셧다운(일시 업무중지) 위기를 모면했다. 셧다운 시한을 40분가량 넘기긴 했지만 지난 21일 연방의회에서 임시 예산안(CR)이 가결된 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곧바로 서명하며 해당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언론들은 일제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연방의회 공화당 의원들 장악력에 한계를 드러낸 장면”이라는 평가를 쏟아냈다. 이번에 가결된 안에는 트럼프 당선자의 ‘부채 한도 증액 또는 폐지’ 등 요구가 아예 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셧다운도 불사하라’는 트럼프 당선자의 ‘명령’이 상당수 공화당 의원들에게 먹히지 않았다는 얘기다.

 

AP통신·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연방 하원은 20일 오후 찬성 366명, 반대 34명으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연방상원도 이날 0시40분 찬성 85명, 반대 11명으로 이를 가결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11시쯤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번 셧다운 위기는 지난 18일 트럼프 당선자가 여야 지도부의 임시 예산 합의안에 퇴짜를 놓으면서 시작됐다. 다음 달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마음껏 예산을 쓸 수 있도록 ‘부채 한도를 상향하거나 관련 조항을 없애라’고 요구한 것이다. NYT는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재임 중이고 민주당이 여전히 연방상원을 장악하고 있을 때 부채 한도를 올리면 공화당이 내년 (새 회기를 맞는) 의회를 장악할 때 내부 분쟁을 피할 것으로 믿었던 듯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연방정부 부채가 36조 달러라는 사실을 고려해 정부 지출 확대 자체를 반대해 온 공화당 강경파가 변수였다. 트럼프 당선자의 요구대로 ‘부채 한도 2년 유예’ 등을 담은 공화당의 수정 예산안은 내부에서 38명의 이탈표가 나오며 부결됐다. 최종 통과된 임시 예산안에서는 ‘부채 한도 폐지’와 관련한 조항도 아예 빠졌다. 다만 내년 부채 한도를 1조5,000억 달러 높이고, 정부 지출은 2조5,000억 달러 순

 

삭감하기로 하면서 트럼프 당선자의 요구가 일부 반영되기는 했다.

 

일련의 사태를 두고 언론들은 “트럼프가 공화당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도록 하는 데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짚었다. WP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입법 담당자로 일했던 마크 쇼트 전 수석보좌관의 말을 인용해 “민주당 예산안은 ‘과도한 지출’이라고 하면서 트럼프 본인은 부채 한도를 없애 ‘더 많이 지출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은 모순”이라며 “트럼프가 하원을 주무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NYT도 “트럼프와 공화당 사이의 불일치를 적나라하게 노출했다”며 “내년 소수의 의석 차이로 진행될 세제 및 입법 정책을 전복시킬 가능성도 보여 줬다”고 분석했다.

 

여야 합의를 비난하면서 이번 셧다운 위기의 방아쇠 역할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과도한 영향력을 우려하는 시선도 나온다. 롭 포트너 전 공화당 상원의원의 보좌관이었던 브라이언 리들 맨해튼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공화당이 입법 권한을 머스크에게 ‘아웃소싱’하는 한, 완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며 “트럼프와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무엇이든 폭로할 때마다 공화당은 어떤 일이든 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ATL 등서 도피한미 양국 긴급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 역대급 ‘부의 이전’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전체 주택의 36%나 차지팬데믹발 자산 19조달러↑소유 형태 다변화 꾀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의 자녀들은 역사상

공항 프리체크 사기 신분도용 피해 주의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운영하는 공항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등록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TSA 프리체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