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심장박동법의 또 다른 그늘, 불법 약물낙태 증가...사망 사례도

지역뉴스 | 사회 | 2024-10-15 13:14:05

조지아 낙태금지법, 심장박동법, DPH, 약물 낙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전체 낙태건수는 절반 급감

 

조지아의 낙태건수가 2022년 낙태금지법인 일명 심장박동법 시행 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낙태시기가 빨라지고 약물에 의한 낙태시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JC는 최근 조지아 보건부((DPH)에 정보공개를 요청한 결과 제공받은 낙태관련 통계자료를 토대로 조지아 낙태현황을 15일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의 낙태건수는 심장박동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월평균 4,000 여 건에 달했지만 시행 이후에는월평균  2,200여건으로 거의 반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낙태시기도 빨라졌다. 낙태금지법 시행 전에는 낙태건수의 53%가 임신 7주 이후에 이뤄졌지만 법 시행 직후인 2022년 8월부터는 6주차 이후 낙태는 1%로 사실상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자박동법은 임신 6주차 이후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낙태금지법이 시행되자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경우 법을 의식해 가능하면 조기에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한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병원을 찾아와 임신 여부를 알 수 없어 환자를 되돌려 보내는 경우도 흔하다”고 설명했다

임신 6주 이후 법에 의해 낙태가 금지되자 약물에 의한 낙태가 급증해 낙태금지법의 부작용도 감지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신 6주가 지나 10주전까지는 의료전문가들이 사용하는 미페프리스톤이라는 약물을 개인적으로 구입해 복용한 후 다시 미소프로스톨 약물을 복용해 낙태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

문제는 이 약물이 의사 진단 후 처방을 받아 복용해야 하지만 조지아에서는 개인적으로 불법 구입해 낙태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식품의약청(FDA)는 2021년부터 원격 의료진료를 통해서도 낙태약물을 처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에서는 반드시 초음파를 통해 임신기간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어 대면 진료가 필요하다. 이때문에 조지아에서는 개인이 온라인에서 약물을 구입해 낙태를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의료전문매체인 프로퍼블리카는 약물낙태를 시도하다 사망한 2명의 조지아 여성 사례(본지 9월 18일 보도)를 공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조지아 낙태금지법이 시행된 후 이뤄진 7만여건의 낙태시술 중 0.5%인 300여건이  법에서 명시된 낙태 금지 예외조항에 해당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023년에 이뤄진   114건 가운데 59건은 성폭행에 의한 임신이었고 10건은 산모의 생명이 위협받은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조지아 낙태금지법은 지난달 풀턴 고등법원이 주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해 일시적으로 중단된 뒤 주대법원의 예비판결로 다시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주 대법원의 본안 판결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이필립 기자>

 

 

낙태약물인 미페프리스톤. 조지아에서는 반드시 의사와의 대면 진료를 통해  임신 기간을 확인받은 후 처방을 받아 구입해야 한다. <사진=셔터스톡>
낙태약물인 미페프리스톤. 조지아에서는 반드시 의사와의 대면 진료를 통해 임신 기간을 확인받은 후 처방을 받아 구입해야 한다. <사진=셔터스톡>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스타벅스 파업 300개 매장으로 확산…노조 "즉각 임금인상"

크리스마스 대목에 매출 타격 예상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300여개 매장으로 확산했다.스타벅스 노동조합인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24일 온라인 공지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귀넷상의 신임 부회장에 한인 폴 오

1월부터 대외업무 부회장으로 승진 귀넷상공회의소는 한인 2세인 폴 오(Paul Oh, 사진)를 2025년 1월 1일부터 공공 정책 및 대외 업무 부회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했다.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스쿨버스 응급상황에 잘 대처한 기사에 '숨은 영웅상'

둘루스 로타리클럽 기사에 '숨은 영웅상'  귀넷카운티 스쿨버스 기사에게 최근 귀넷 로타리 클럽이 ‘숨은 영웅’ 상패와 상금을 전달해 화제다.래드로프중학교 스쿨버스 기사인 자마이로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애틀랜타 한국학교,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

2025년 교장 선출위원회 구성이사 5명, 교사 2명 등 총 10명 애틀랜타 한국학교(이사장 최주환)가 지난 21일 한국학교 사무실에서 올해 마지막 이사회를 개최했다.이날 이사회에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입양아들 성착취··· '인면수심' 두 남성에 100년형

성학대 동영상 인터넷 유포윌턴법원, 종신보호관찰도  입양한 두 아들에게 성적 학대를 가해 온 두 남성에게 법원이 각각 100년형을 선고했다.월튼 카운티 법원은 지난 19일 강간 및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메타 플랜트 가동’ 올 조지아 경제뉴스 ‘탑’

AJC  “주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델타 사태∙자율주행택시도 선정  현대차 메타플랜트 가동이  2024년 조지아 경제 뉴스 탑으로 선정됐다.지역유력신문 AJC는 24일 올해 조지아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리콜 코스코 계란 위험경고 상향 조정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FDA”치명적 결과 초래도” 지난달  리콜이 발표된  코스코 판매 계란에 대한 위험 경고 수준이 상향 조정됐다.연방 식품의약국(FDA)는 “지난달부터 조지아를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조지아 메디케이드 시장 거센 입찰 후폭풍

입찰심사 결과 4개 보험사 신규 선정 기존 3사 중 2개사 탈락∙∙∙강력 반발의료계 “자칫 의료 서비스 공백”우려 수혜자 200만명에 시장규모만 최소 40억 달러에 달하는 조지아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조지아, 독감 감염률 급상승

"연말 모임은 감염의 기회""백신 접종후 2주 간 주의"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독감 감염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조지아주를 포함한 13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아메리칸 항공,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국 항공편 일시 중단

세부적인 원인 밝히지 않아"연쇄적 피해 초래할 수 있어" 아메리칸 항공의 전국 항공편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비행이 많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메리칸 항공은 약 한 시간 동안 시스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