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대선 투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유권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뉴욕과 뉴저지 등 미 전역 7개주에 거주하는 18~49세 사이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 6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5%는 오는 11월 대선에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NAKASEC은 이와관련 “한인 등 아시안 유권자의 대선 투표 열의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0.1%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도는 22.3%에 그쳤다.
대선을 앞둔 아시안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 사항은 경제(22.9%)를 가장 주요한 이슈로 여겼고, 이어 낙태권(15.9%), 인플레이션(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아시안 유권자 절반 이상은 지난 3년간 모든 분야에서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경제가 악화됐다는 응답이 57.3%로 나타났고, 의료 비용과 주거비 부담이 커졌다는 응답은 각각 76.4%와 92.9%로 분석됐다.
주요 이슈별로는 조사에 응한 한인 유권자의 84%는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에게 합법이민 신분을 부여하는데 찬성했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대입 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를 금지한 지난해 연방대법원의 ‘어퍼머티브액션’ 위헌 판결에 대해서 47.1%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대 입장은 29.4%에 불과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