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숨어 받던 낙태시술 이젠 ‘떳떳이’

지역뉴스 | 사회 | 2024-10-02 13:42:38

낙태금지법, 심장박동법, 조지아, 풀턴 고등법원, 맥버니 판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낙태금지법 중단 뒤 변화 움직임 

예약환자 늘고 거부사례 없어져 

 

현행 조지아 낙태금지법 일명 ‘심장박동법’의 시행 중단을 명령한 법원의 판결이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 로버트 맥버니 판사는 지난달 30일 “2022년 발효된 조지아 낙태금지법이 주헌법에 명시된 자유의 개념에 위배된다”며 법 시행 중단을 판결했다.<본지 10월 1일 보도>

법원 판결이 알려지자 애틀랜타와 조지아 일선 산부인과 병원 혹은 낙태시술 의료기관에서는 당장 파급효과가 일고 있다.

이와 관련 AJC는 애틀랜타에 있는 페미니스트 여성 건강센터의 사례를 보도했다.

낙태시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이 센터는 조지아 낙태금지법 발효 이후 하루 최대 10명에서 11명의 낙태 희망자들을 되돌려 보냈다. 임신기간이 법에서 정한 임신 6주를 넘겼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풀턴 고등법원의 판결 다음날인 1일에는 44명의 예약 환자 중 낙태시술을 거부당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예약환자 모두 임신 6주가 넘었지만 22주 이내였기 때문이다. 심장박동법 이전의 조지아 법은 임신 22주 이후에만 낙태를 금하고 있다.

1일 오전 이 센터에는 앨라배마에서 온  한 임산부가  도착했다. 친구가 5시간 운전해서 온 그녀는 앨라배마 당국의 추적과 형사기소를 두려워 해 휴대전화 조차 앨라배마에 두고 왔다. 그녀는 체포를 우려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 클리닉의 콰젤린 잭슨 이사는 이번주 금요일인 4일까지 예약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풀턴 고등법원 판결 이후 조지아에서는 낙태금지를 놓고 다시 한번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심장박동법을 발의한  에드 셋질러(공화, 액워스) 주상원의원은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는  “맥버니 판사의 이번 결정은 명백한 사법 적극주의(Judicial Activism)”라며 “결국 주 대법원에 의해 판결이 뒤집힐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 적극주의는  판사가 판결을 내릴 때 특정 결과를 염두에 두고 개인의 정치적인 목적 달성을 꾀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일컫는 용어다. 

크리스 카  주법무장관은 2일  풀턴 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주대법원에 상고했다고 밝혔다. <이필립 기자>


올해 3월 14일 낙태 옹호론자들이 조지아 주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폭스뉴스>

올해 3월 14일 낙태 옹호론자들이 조지아 주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폭스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6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다국어 서비스로 편의성 제공 전통문화 테마 온라인 쇼핑몰 '케이헤리티지 스토어(‘K-HERITAGE store)'가 다국어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