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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만난 사람〉 미쉘 강 후보, "저를 향한 흑색선전에 현혹되지 마세요"

지역뉴스 | 정치 | 2024-09-19 1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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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공화 후보 미쉘 강에 인신공격

"소수 아닌 다양한 주민 위해 일할 것"

 

조지아 주하원 99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미쉘 강(사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최근 상대 후보가 뿌리는 흑색선전에 현혹되지 말것을 유권자들에게 당부했다.

미쉘 강 후보가 출마한 조지아 99지역구는 스와니, 둘루스 서북부, 슈가힐 등의 한인 밀집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제99지역구는 5만6전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18세 이상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백인 41%, 아시안 33%, 흑인 14%, 히스패닉 10%로 유색 인종 인구가 57%로 다수인 지역이다.

바쁜 선거 일정 가운데 지난 17일 만난 강 후보는 공화당 현역인 맷 리브스 의원이 “사실이 아닌 거짓 의혹을 제기하며 인신을 공격하는 우편물과 이메일, 문자 등을 뿌리고 있다”며 “나와는 관련이 없는 2007년 일어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관련된 증빙서류를 다 갖고 있다”고 밝혔다. 10여명으로 구성된 강 후보의 선거 캠프는 상대 후보의 공격을 예의주시하며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강 후보는 “저는 흑색선전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왜냐하면 상대 후보가 인신공격을 하는 이유는 선거 판세가 불리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강 후보는 자신의 정책을 알리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미국에 32년 살면서 저의 신용점수가 840점”이라며 “제가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민주당의 엄격한 후보자 검증과정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현재의 선거 판세를 “제가 유리한 상황이며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했다. 그는 “조지아주 경제와 고용에 아시안계 소수인종, 특히 여성 이민자로 살아온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인종, 민족, 출신 국가와 상관없이 누구나 공평하고 공정하게, 공공정책 프로그램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도록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쉘 강 후보는 “소득, 인종, 종교,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상관없이 모든 이웃을 대표하기 위해 출마했다”며 “저는 당선되면 지역사회 옹호가로서의 경험을 활용하여 총기안전, 스쿨 바우처법 폐기, 주택 비용 절감, 출산 유급휴가 제도화, 교육비 공공화, 스몰 비즈니스 절세 제도 도입, 지역 경제 강화, 지역 사회 안전 유지, 여성의 선택적 권리 회복을 위해 투쟁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삶을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  

상대 후보인 공화당 맷 리브스 의원은 백인 남성으로 부동산 및 비즈니스 전문 변호사이다. 그가 지난 2년여간 찬성표를 던진 법안을 보면 소수의 백인 부유층에게 유리한 법안에 주로 투표했음을 명확히 알 수 있다. 다양한 인종이 사는 99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백인 부유층들의 이익만을 위해 투표한 것이다. 

강 후보는 “나는 그런 편협한 정치가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당선되면 한인 후세들의 정계 진출의 밑거름이 돼 한인 2세, 3세를 보좌관과 인턴으로 영입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조 바이든에서 카멀라 해리스로 바뀐 후 조지아에도 ‘파란 물결’이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민주당은 조지아를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름할 중요 전략지로 선정하고 총력을 다해 인적, 물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강 후보는 “내부 여론조사도 우세하게 나오고 있고, 민주당이 뒤집을 주요 선거구로 선정돼 전폭적 지원도 받고 있고, 무엇보다 풀뿌리 민주주의 시민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를 돕고 있다”며 “한인 동포들이 유권자 등록 및 투표참여에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샘박 의원, 홍수정 의원에 이어 조지아주에서 세 번째 한인 주하원의원의 탄생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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