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빅컷’ 기대 등
지지부지하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13일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가상화폐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4% 오른 6만107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7일 만이다.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지난 6일 5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후 경기 둔화 우려가 사그라지면서 가격을 차츰 회복했다.
이날에는 내주 연방준비제도(연준·F뀨)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오름세를 나타내다가 ‘빅 컷’(50bp 금리 인하. 1bp는 0.01%)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 크게 뛰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에서 0.5%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단일 기업으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나섰다.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총 11억1,100만달러를 들여 비트코인 1만8,300개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1개당 평균 구매 단가는 6만408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