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10월 영주권 문호 발표
4순위 비성직자부문 ‘불능’ 고시
가족이민 대부분 동결
영주권자 배우자만 1주 진전
모처럼 한인 대기자들이 대거 몰려 있는 취업이민 3순위 숙련공 부문이 2년 가까이 개선됐다.
연방국무부가 11일 발표한 2024년 10월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취업이민 3순위 숙련공 부문의 영주권 판정 우선일자는 2022년 11월15일로 공지돼 전달 보다 23개월 3주 앞당겨졌다.
다만 비숙련공 부문의 영주권 판정 우선일자는 전달과 동일하게 고시되면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석사 이상 고학력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2순위와 종교이민인 취업 4순위 성직자 부문 역시 영주권 판정일이 동결되면서 해당 대기자들의 애를 태우게 됐다.
더구나 한시적 이민 프로그램인 취업 4순위 비성직자 부문은 2025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불능 상태로 고시됐다.
영주권 사전접수 허용 우선일자는 취업 2순위가 4개월 1주, 3순위 숙련공이 1개월, 비숙련공이 4개월 보름씩 소폭 진전된 반면 취업 4순위는 동결됐다. 단 세계적 특기자와 기업 간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1순위와 투자이민인 5순위는 전달에 이어 10월에도 영주권 판정일과 사전접수 허용일 모두 오픈되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가족이민의 적체 상황은 취업이민 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1순위와 2B순위, 3순위, 4순위의 영주권 판정 우선일자는 일제히 전달 수준에서 동결됐다.
영주권자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가 대상인 2A 순위 부문만 2021년 11월22일로 전달과 비교해 1주 진전됐을 뿐이다.
사전접수 허용일 역시 2A 순위와 3순위만 각각 1개월과 6개월씩 개선됐고, 나머지 1순위와 4순위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