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뇌졸중 겪고도 64%는 흡연…“심장까지 망가진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9-12 08:15:08

뇌졸중,흡연,심근경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흡연은 혈관 막히게 해

뇌졸중·심근경색 주원인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심근경색 위험을 높이는 뇌졸중을 겪고도 흡연자 3명 중 2명은 담배를 계속 피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을 실천하기만 해도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박명수·천대영·한성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와 이민우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0~2016년 사이에 허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40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환자 19만 9051명 중 진단을 받기 전 흡연자는 전체의 18%인 3만 5054명이었다. 그 중 2만2549명(64.3%)은 뇌졸중 진단 후에도 흡연을 지속했다.

 

흡연은 혈관을 막히게 만들어 뇌졸중과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뇌졸중을 겪은 환자에게 심근경색 예방 차원에서 항혈전제, 항고혈압제, 지질강하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명 중 2명은 담배를 끊지 못했다는 얘기다. 심지어 3,914명(2%)은 뇌졸중을 진단받은 후 흡연을 새롭게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40세가 넘어 허혈성 뇌졸중으로 진단된 19만9,051명 중 5734명(3%)은 심근경색을 겪었다. 연구팀이 연령과 신체활동, 기저질환, 음주·흡연력 등의 변수를 조정한 다음 심근경색 위험을 분석한 결과 흡연은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흡연자와 지속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가 약 1.5배 높았다. 반면 과거에만 흡연을 했거나 뇌졸중 후 담배를 끊은 경우 심근경색 위험도가 각각 0.85와 1.07로 집계됐다. 흡연력이 있더라도 담배를 끊으면 비흡연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심근경색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뇌졸중을 겪은 환자에게 흡연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임상의사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봤다. 박 교수는 20일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혈액 공급의 문제로 발생하는 허혈성 질환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금연 같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뇌졸중 후 심근경색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경험자들이 우울증을 겪으며 흡연을 중단하지 못하거나 새롭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울증 증상이 있는 뇌졸중 환자들에게는 좀 더 적극적인 금연 교육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신경역학(Neuroepidemi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그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집 매도가를 어디까지 양보해야 할까요?”

ATL  주택시장 균형시장 접근매물 늘고 매수자 협상력 세져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은 거래와 매물이 늘고 반면 수요는 줄어 가격 상승폭은 둔화됐다.조지아 멀티 리스팅 서비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홍명보호, 쿠웨이트 3-1 완파하고 4연승…터졌다 손흥민 50호골

'부상 복귀' 손흥민,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오세훈 2경기 연속골로 선제 득점…배준호 쐐기골 '3경기 연속 공격P'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행 '8부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로제, 유재석 만났다.. ‘APT.’ 열풍→‘유퀴즈’ 출격

블랙핑크 로제 /사진=스타뉴스걸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로제(ROSE)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뜬다.14일(한국시간 기준) 스타뉴스 단독 취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가동

7천500평 규모 복합물류센터…내륙항 완공되면 사바나 항구와 연결급속 냉동 시스템 도입…미국 농무부 인증 검사실 갖춰 CJ대한통운 조지아주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오픈[CJ대한통운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트럼프, 불법 이민자 구금시설 정원 두 배로 확충 추진

불법 이민자 자녀까지 함께 구금하는 제도도 부활 검토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착수했다.NBC 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