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대선 앞두고 때 아닌 ‘강달러’ 공방

미국뉴스 | | 2024-07-31 09:58:24

강달러 공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트럼프 ‘제조업 타격’ 주장

민주는“강한 미 경제 증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달러가 제조업에 타격을 준다는 주장을 이어가자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달러를 통한 무역적자 해소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올해 대선에서 ‘달러 가치’를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옐런 장관은 2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강력한 달러는 수출을 억제하지만 수입에 기여할 수 있다”며 “강달러의 영향은 보다 광범위한 맥락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달러 강세로 미국산 제품에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으나 수입물가는 낮아지는 만큼 그 영향을 다각도로 살펴봐야 한다는 의미다.

 

옐런 장관은 미국의 강한 경제가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고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매우 강력한 경제를 갖고 있다. 소비 지출과 투자는 견고하다”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 2.0%를 상회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큰 환율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너무 비싸서 아무도 우리 제품을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 파트너 국가들이 자국의 통화가치를 의도적으로 낮게 유지해 불공정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특히 엔화 약세를 지목하며 “미국에 완전한 재앙”이라고 했는데 이후 ‘트럼프 대세론’이 부각되자 금융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밴스 정부가 들어설 경우 달러 가치를 평가절하한다는 구상이 현실화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2의 플라자 합의’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플라자 합의는 1985년 미국·프랑스·독일·일본·영국 등 주요 5개국(G5) 재무장관이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를 일본 엔과 독일 마르크에 대해 절하시키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은 1980년대보다 훨씬 많고, 다양하며, 적대적”이라면서 “미국을 도울 의향이 있는 국가는 극히 드물다”고 분석했다. 연방 재무부가 달러를 팔고 외환을 대량 사들이는 것도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재정적자 규모를 감안하면 이 역시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아마도 트럼프와 밴스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