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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면 부상…모빌리티·로봇·스마트홈서 승부

미국뉴스 | | 2024-12-27 09:28:53

AI 전면 부상,모빌리티·로봇·스마트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 미리 보는 CES 2025

AI 접목한 제품 대거 출품

한국기업 혁신상 40% 휩쓸어

‘모빌리티 스테이지' 신규관 설치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소개

 

 

개막을 열흘가량 앞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의 화두는 이번에도 인공지능(AI)이다. 다만 이전까지 CES에서 AI의 원천 기술과 가능성이 주로 소개됐다면 CES 2025에서는 AI가 산업 및 실생활에 실제 적용되는 사례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모빌리티와 로봇, 스마트홈, 헬스케어 등이 우리 눈앞에 실재화된 AI를 보여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CES의 슬로건인 ‘다이브인(Dive In·몰입)’처럼 소비자 옆에 성큼 다가온 AI 기술을 직접 체험할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뜻이다.

 

26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CES 2025는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한국 기업들은 600개사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며 전체 수상 기업 292곳 중 44%인 129개사가 한국 기업이다. 전체 참가 규모는 160개국, 4500여 개 기업에 이른다.

 

우선 전 세계에서 몰려든 AI ‘록스타’들이 포문을 열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에 CES 기조강연 무대 위에 오른다. 황 CEO는 AI 컴퓨팅의 미래를 주제로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포함한 AI 산업의 진화 방향 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AI 기술로 가장 급변하는 분야 중 하나인 모빌리티는 이번 행사의 중요 관전 포인트다. 주최 측은 CES 2025의 공식 메인 테마 중 하나로 AI·헬스케어와 함께 모빌리티를 선정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모빌리티 스테이지’라는 신규 전시관을 열고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 커넥티드카, 전기차 도심항공 등 신기술을 집중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완성차 1위 업체 도요타가 5년 만에 CES에 모습을 드러낸다. 도요타는 미래 스마트 도시 프로젝트 ‘우븐시티’를 기반으로 전기차 비전과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도 전기차 시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생성형 AI 기반 가상 비서와 이를 활용한 전기차를 소개한다. 한국 기업들도 자율주행·전기차 등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솔루션과 부품을 전시한다. 현대모비스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문 ‘휴먼 테크’를 앞세운다.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정보를 띄워주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과 뇌파를 기반으로 운전자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기술 등을 공개한다.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를 테마로 단독 부스를 조성해 전장·센싱 부품과 관련한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치열한 기술 각축장이 예상된다. 올 한 해 테슬라·피규어AI·보스톤다이내믹스 등 기업이 AI 기술을 동력으로 휴머노이드에서 큰 점프를 이뤄내며 이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행사 현장에는 과일을 포장하는 픽업 로봇부터 장애인의 거동을 보조하거나 작업자의 업무 효율을 돕는 외골격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제품 및 솔루션이 전시된다. 한국 기업으로는 아임시스템이 시술용 마이크로 의료 로봇, 위로보틱스가 초경량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출품해 혁신상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일본 로봇 기업 구보타의 북미지사와 중국의 하이퍼쉘이 각각 농업 및 건설 분야용 4륜 로봇과 야외 활동을 돕는 외골격 장치 로봇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으며 주목을 끌었다.

 

올해 AI 가전이라는 구호를 들고 나왔던 가전 업계는 연결을 강조한 AI 홈을 주요 테마로 올린다.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을 구심으로 가전을 연결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AI 홈 ‘LG 씽큐 온’을 통해 단순히 가전들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여러 가전을 통해 확보한 사용자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경험을 강조한다.

 

<서울경제=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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