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고금리 예상보다 장기화…“내년에도 높은 이자 부담”

미국뉴스 | | 2023-09-22 09:21:58

고금리 예상보다 장기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준, 매파적 동결 결정…6월보다 인하폭 0.5%P↓

 연준이 20일 기준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도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을 분명히 하면서 소비자들은 장기간 높은 이자 부담에 대비해야 한다. [로이터]
 연준이 20일 기준 금리 동결을 발표하면서도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을 분명히 하면서 소비자들은 장기간 높은 이자 부담에 대비해야 한다. [로이터]

고금리 예상보다 장기화…“내년에도 높은 이자 부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종료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예상보다 매파적 기조를 보이면서 당분간 고금리 유지 기조 유지를 분명히 했다. 실제로 연준은 이날 공개한,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을 5.6%로 유지했다. 반면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올 6월 예상했던 4.6%에서 이날 5.1%로 끌어올렸다. 금리 인하 폭이 당초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줄어드는 것이다.

 

■금리 상승 1회 아닌 2회 가능

대다수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11월 FOMC에서 금리를 0.25% 올리는 것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올해 이어 내년에도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FHN 파이낸셜의 윌 컴퍼놀 거시전략가는 이번 연준 결정을 ‘매파적 건너뛰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 19명 가운데 12명이 연내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데 대해 “그게 반드시 최종 금리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년 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내년 예상 금리 인하 횟수도 네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고 ‘피벗’(Pivot·통화정책 방향 전환) 시기도 내년 하반기로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도 올 6월의 3.4%에서 3.9%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이날 처음 공개한 2026년 말 금리 전망치는 2.9%로 제시했다. 이는 적어도 3년 이내에는 기준금리가 연준의 장기 전망치인 2.5%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연준, 인플레 억제가 여전히 제1 목표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지속해 2% 수준까지 낮추기까지 가야 할 길이 멀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월가는 “이번 전망치가 보여주는 분명한 사실은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0년간 유지했던 초저금리 제로금리 시대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금리 기조가 ‘비둘기 기조’에서 ‘매파 기조’로 명확해진 만큼 당장 내년부터 빠른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의 재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기지와 라인오브크레딧, 크레딧카드, 자동차론, 학자금 대출 등 모든 대출 부문에서 장기간 높은 금리가 유지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금융 부담을 심화시키고 사업주 입장에서도 대출 문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 시장도 상승 전망 하향

금리 인하에 이에 따른 모기지 대출을 기대했던 주택 마켓도 울상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현재 7%대를 훌쩍 넘는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시장은 매물 부족 속에 주택 가격은 오르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 바이어들은 주택을 팔 경우 현재 보다 훨씬 높은 모기지 이자율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각을 망설이고 있다. 주택 바이어 입장에서도 매물 경쟁을 치러야하고 높은 가격과 이자율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주식 시장도 이번 연준의 결정으로 향후 주가 상승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주식이 주요 포트폴리오인 투자자들은 당초 예상했던 수익률을 하향 조정해야 하고 더욱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반면 장기간 고금리 전망은 예금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요즘 주식 시장을 많은 부분에서 대처하고 있는 채권과 국채 투자도 여전히 활기를 뛸 것으로 예상된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