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사무실 복귀 안하면 해고하는 기업 늘어

미국뉴스 | | 2023-09-21 09:34:51

사무실 복귀,재택과 출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하이브리드 근무도 인기, 재택과 출근 근무 병행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고수하며 출근을 거부하는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강경책을 쓰고 있다. [로이터]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고수하며 출근을 거부하는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강경책을 쓰고 있다. [로이터]

한 대형 실리콘 밸리 IT 기업에 재직 중인 직원은 수개월전부터 부쩍 심해진 사무실 복귀 압박에 못이겨 출근하고 있지만 주위로 텅 빈 의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얼마 전 퇴사를 알리는 문자를 보내 온 동료를 비롯해 상당수 직원들이 회사를 떠난 탓이다.

 

이 직원들은 경영진의 사무실 복귀 요구를 거부하다 해고 조치됐다.

 

아마존 등도 얼마 전부터 “회사 규정에 따른 출근 일수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통보하며 해고를 예고했고 통신사 AT&T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중인 직원 6만여명에게 미국 내 특정 지역 사무실로 복귀하라고 명했다. 특정 지역 사무실 복귀를 원하지 않는 직원들은 해고 조치된 것으로 알려진다.

 

위 사례와 같이 출근 여부에 따라 해고를 결정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업들은 사무실 복귀 요청에 대해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건전한 직장 문화를 가져온다”라며 “기업이 직원들에게 출근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에 대해 비용 절감을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재택근무를 지지하는 직원들은 “사무실 출근이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유의미한 증거가 없을 뿐 아니라 억지 출근으로 오히려 반발 언쟁만 늘어났다. 또 직원의 성과가 아닌 출근 여부로 해고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비용절감을 위한 해고를 출근 여부를 이슈화해 덮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들의 해고 위험이 실제 사무실 복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상업용 부동산 관리 업체인 캐슬 시스템의 집계 결과 최근 미국 10개 대도시 사무실의 점유율은 47%로 전년 동기 47.5% 대비 오히려 하락,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을 복귀시키더라도 여전히 재택근무를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채택하고 있다. 스탠포드대, 멕시코 기술자치대(ITAM), 독일 Ifo 연구소가 지난 4~5월 34개국 직장인 4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를 가장 많이 하는 국가는 월 6.8일을 기록한 캐나다였고, 영국(6일)과 미국(5.6일), 호주(5.2)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월 1.6일로 대상 국가 중 재택근무 비율이 낮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