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바이든 탄핵 추진 배후는 트럼프”

미국뉴스 | | 2023-09-15 09:26:08

바이든 탄핵 추진,배후는 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NYT “공화당 강경파 만나 부추긴 의혹”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추진의 배후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과 정기 접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 탄핵 추진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전날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직권으로 하원위원회에 탄핵 조사를 개시하라고 지시한 것은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의 ‘작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와 정기적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스 스테파니크·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만남의 목적은 ‘바이든 탄핵 추진 교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화당 하원 전당대회 의장인 스테파티크 의원은 지난 한 달간 트럼프와 매주 만났다. 탄핵 조사 전략도 직접 브리핑했다고 한다. 스테파티크 의원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출마 지지 선언을 한 데다, 그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된다. 매카시 의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그린 의원은 지난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는데, 매카시 의장이 하원의 탄핵 조사를 지시하기 불과 이틀 전이었다. 그린 의원은 당시 “탄핵 조사로 바이든이 극도로 고통스러워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매카시 의장의 돌발적인 ‘대통령 탄핵 조사 지시’를 둘러싼 의문도 조금씩 풀리는 분위기다. 매카시 의장은 당초 “차남 헌터의 각종 비리에 바이든 대통령 책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래전부터 탄핵을 거론하긴 했지만, 실제 탄핵 조사 여부는 하원 표결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런데 전날 돌연 직권으로 탄핵조사를 지시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과의 예산안 협상에서 그의 미온적 태도를 문제 삼는 공화당 내 강경파 달래기 시도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 내치기 작전’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로선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다.

 

물론 탄핵 인용 가능성은 낮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다. CNN방송은 “바이든 탄핵 조사는 트럼프의 복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응도 눈에 띈다. ‘바이든 탄핵 추진’에 대해선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형사 기소 4건과 관련해 “미국 정치 체제가 썩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엔 적극 호응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해당 언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러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나왔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트루스소셜에 올리며 ‘동조’의 뜻을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7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푸틴 대통령을 ‘천재’라고 치켜세우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영리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