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외식·금융업 ‘긍정’ vs 부동산 ‘우려’

미국뉴스 | | 2023-09-01 09:03:19

미국 경제, 연착륙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경제 연착륙 가능할까

 

 미국 경제가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되지만 업종별로 전망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미국 경제가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되지만 업종별로 전망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미국 경제가 고용시장 붕괴 등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극복하는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완화되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업종별로 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 상당히 엇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우선 외식업계, 게임업계, 금융권 등은 전방적으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냈다.

 

패스트푸드 업체 웬디스의 재무 책임자인 건서 플로시는 지난 9일 실적 발표에서 “기껏해야 약간의 경기 침체가 예상되며 아예 경기 침체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의 가처분 소득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대형 게임회사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의 스트라우스 젤닉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지난해 내내 어려움을 겪었지만, 비디오게임 회사들의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WSJ은 금융투자업계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연착륙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대형은행들은 계속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기업이 계속해서 돈을 쓰거나 빌리고 있다고 말한다고 WSJ은 덧붙였다.

 

실제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2.1%로 집계되는 등 지난 1분기(2.0%)보다 높아졌고 물가 상승세는 주춤해지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3%)보다 소폭 밑돌았다.

 

앞서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해 5월(4.0%) 대비 상승 폭이 1%포인트나 둔화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둔화세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광고주, 부동산, 기술업체,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계속되는 슬럼프에 빠져있다고 하소연했다.

 

광고업체 라마르의 CEO인 숀 라일리는 광고판이나 운송-디스플레이 관련 고객들이 계약 갱신이나 신규 계약 체결에 다소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회사들은 금리 인상에 대해 더 큰 부담을 갖고 있다. 보스턴 자산의 CEO인 오언 토머스는 최근 자신의 회사에 올해 말 경기 침체 발생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침체 진단지표 중 하나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의 장단기 수익률 곡선은 여전히 역전돼 있는 상황이다. 현재 2년물 국채와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각각 4.9%, 4.17%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단기물인 2년물이 장기물인 10년물보다 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태로 거래됐는데 최근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대개 시장에서는 이 같은 장단기 수익률 역전 현상을 향후 경기침체의 신호로 판단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