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나치 추종자 총기난사 흑인 3명 사망

미국뉴스 | | 2023-08-27 09:52:51

흑인 혐오 총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플로리다 할인매장서 ‘킹목사 행진’ 60돌 참변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할인매장 CCTV에 잡힌 21세 백인 남성 총격범의 총격 모습. 작은 사진 위는 총격범 라이언 팔미터. 아래는 그의 총에 새겨진 나치 문양. [로이터]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할인매장 CCTV에 잡힌 21세 백인 남성 총격범의 총격 모습. 작은 사진 위는 총격범 라이언 팔미터. 아래는 그의 총에 새겨진 나치 문양. [로이터]

잭슨빌 총격사건 현장[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잭슨빌 총격사건 현장[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치를 신봉하는 백인우월주의자에 의한 인종증오 총기난사로 흑인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특히 미국 흑인 민권운동 역사에 이정표를 세운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드림 연설’ 60주년을 맞이한 주말과 맞물려 일어나 미국사회에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CNN 등에 따르면 킹 목사가 주도한 ‘워싱턴 대행진’ 60주년 기념일이었던 26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달러 제너럴’ 할인 매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흑인 3명이 목숨을 잃고 용의자도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은 이날 오후 2시께 소총으로 무장한 20대 백인 총격범이 매장 문을 걸어잠근 채 총기난사를 벌여 흑인 남성 2명과 흑인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총격 후 스스로에게 총을 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의 신원은 라이언 크리스토퍼 팔미터(21)로 밝혀졌다.

 

총격범 팔미터가 사용한 총기는 나치 문양 ‘스와스티카’(갈고리십자가)로 추정되는 그림이 새겨진 ‘AR-15’ 스타일의 소총, 글록 권총 등이었으며 범행 당시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잭슨빌 셰리프국은 회견을 열고 “이번 총격은 인종과 관련한 동기에서 발생했다”며 “그는 흑인들을 증오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은 범행에 나서기 전 언론과 부모, 사법당국을 상대로 흑인에 대한 증오심을 상세히 써 내려간 여러 성명서를 작성해둔 것으로 파악됐다. 셰리프국은 다만 총격범이 큰 단체에 속해있었다는 정황은 없다며 이번 사건이 팔미터의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총격범은 인근 클레이 카운티에서 차를 몰고왔으며, 범행 현장으로 가기 전 인근 흑인 명문대로 꼽히는 에드워드 워터스 대학 교정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총격은 지난 1963년 8월26일 워싱턴 DC에서 흑인 수천명이 모여 벌여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한 ‘워싱턴 대행진’ 60주년에 벌어진 것이다. 당시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는 25만여 명을 이끌고 워싱턴 행진을 주도하며 역사적 연설인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를 남겼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