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인플레와의 전쟁… 개솔린·식품 ‘복병’

미국뉴스 | | 2023-08-25 09:18:51

인플레와의 전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공급감소 등 원유가 상승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 반등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7월의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과 같은 0.2%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해 6월의 1.2% 상승과 지난해 한 해 평균 0.5% 상승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이 같은 둔화세는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연준·FRB)가 제시한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의 주요인인 유가와 식료품 가격이 최근 반등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솔린 가격은 지난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한 영향으로 지난해 6월 CPI가 9.1%나 올랐으나 지난달 하락하면서 CPI도 3.2%로 낮아졌다.

 

산탄데르 US캐피털 마켓츠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CPI에서 개솔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 높아지면서, 전월 대비 0.6%, 지난해 동기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게다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에 따른 공급감소 우려와 미국 경제 개선 전망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개솔린 가격이 유가를 뒤쫓아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식료품 가격도 지난해 9월까지 월평균 1% 상승한 후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평균 0.1% 하락했으나 지난달 0.3% 반등했다.

 

게다가 7월 식료품 생산자물가(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달에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협정에서 탈퇴한 이후 주요 항구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로 인해 곡물 가격이 10∼15%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런 지정학적 위험과 함께 악천후와 가뭄을 유발하는 엘니뇨 등 기상이변 등도 식료품 가격 인상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BNP파리바의 앤드루 슈나이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와 식품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연준은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인 유학생 3년만에 다시 감소세

한국 학생 4만3천명 선반짝 증가후 다시 감소전체 유학생은 역대 최다 인도가 중국 추월해 1위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수가 3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트럼프, 불법이민자 추방에 군대 동원한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밝혀내년 1월20일 이후 현실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추방 작전에 군이 동원될 전망이다. 텍사스 지역 국경에서 주 방위군이 월경 이민자들을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대선 이후 주식·코인 급등…‘거품’ 위험 경고

주식펀드에 2008년 이후두 번째 많은 자금 유입   대선 이후 주식과 가상화폐가 너무 올라‘거품’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등에 몰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첫 덴마크 출신 ‘미스 유니버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첫 덴마크 출신 우승자가 나왔다. 전 세계에서 120여 명의 미녀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막을 내린 올해 제73회 미스 유니버스의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지수, 연말 샤핑시즌 맞아 개선 전망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수치 47.2에 비해 악화했다. P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자산 174억달러 호프… 전국 은행 랭킹 96위 ‘우뚝’

3분기 전국 은행 순위 뱅크오브호프가 전국 은행 순위에서 100대 은행에, 한미은행은 200대 은행에 각각 랭크됐다. 또 미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473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미 사적지 선정 후 ‘워싱턴 핫플레이스’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인기   수도 워싱턴 DC 북동쪽의 로건 서클 역사지구. 원형 교차로를 에워싸고 1875년부터 190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빅토리아 양식 건물 135채가 밀집했

미국판 ‘기생충’… 6개월간 숨어 살아

90대 할머니 집 지하실서 ‘미국판 기생충’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 93세 노인 여성이 혼자 사는 집 지하실에서 6개월간 몰래 거주한 이삭 베탕쿠르

랜섬웨어 거액 사기범 한국서 체포

미국으로 송환해 기소 한국 법무부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인 러시아·베트남 국적의 범죄인 2명을 한국 내에서 체포해 미국으로 송환했다. 연방 법무부는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