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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동업자 엽기살인 충격

미국뉴스 | | 2024-11-14 08:37:58

아시아계, 동업자 엽기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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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불 채무 안 갚으려

 

남가주에서 아시아계 동업자끼리 채무 관계를 둘러싸고 엽기 살인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거주 중국계 부부를 엽기 살인한 글렌데일의 중국계 남성이 체포됐는데, 그는 피해자 부부에게 8만 달러 상당의 빚을 지고 있었으며, 돈을 빌려준 부부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불태운 것도 모자라 부부의 집에서 25만 달러 상당의 귀중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30세 황팅 공이 브레아에 거주하는 37세 동갑내기 관런 왕과 지안 리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2건의 중범죄 살인과 1건의 중범죄 납치, 2건의 중범죄 재물 방화, 2건의 중범죄 1급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OC 검찰에 따르면 지난 10월15일 피해자 왕의 친척 중 한 명이 왕과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친척은 또한 왕이 동업자인 공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을 경찰에 알리며, 신고 전 공이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왕과 리가 뉴욕에서 열리는 회의에 나타나지 않아 그들에게 빚진 8만 달러를 갚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5일 시애틀에 방문했다 돌아오는 공을 LA 국제공항(LAX)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공이 지난 10월12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사막 지역에서 왕을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공은 사막에서 왕의 머리에 총을 쏜 후 시신을 왕의 차에 태운 후 왕의 집으로 이동했다. 리가 집에 돌아오자 공은 리의 머리를 망치로 공격한 후 리를 차에 태워 샌버나디노 인근 사막으로 이동해 리에게 다시 총격을 가했다. 이후 공은 리의 시신에 불을 질렀다. 왕의 시신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인근 사막으로 옮겨 불을 질렀다. 공은 부부의 시신을 불에 태운 후 부부의 차 두 대도 다른 장소로 가져가 불을 질렀다.

 

이틀 후인 10월14일 공은 부부의 집에 다시 침입해 시계, 의류, 핸드백, 신발 등 25만 달러 상당의 귀중품을 훔쳐 도망갔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장은 “타락함이 인간을 죽였다”며 “피해자의 시신을 피해자의 차에 싣고 다니며 나머지 계획을 실행한 공의 추악한 범행은 인간성을 상실한 결과였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공은 오는 12월2일 샌타아타에서 첫 법정출석이 예정돼 있다. 한편 공이 유죄 판결 받을 경우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거나 최대 사형에 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청은 사형 구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특별 상황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결정은 토드 스피처 검사장이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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