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모르는 사람에 메디케어 번호 주지 말아야”

미국뉴스 | | 2024-11-01 08:18:21

메디케어 번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메디케어 갱신 기간 악용

건강보험 관계자 등 사칭

신분도용 사기 기승 경보

“한인 시니어들 주의해야”

 

오는 12월7일까지 연례 메디케어 가입 및 갱신 기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보험 관계자 등을 사칭해 시니어들을 노리는 메디케어 사기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시니어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전미은퇴자협회(AARP)는 “사기꾼들은 메디케어 수혜자에게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를 악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기 범죄를 시도하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AARP는 사기범들이 보험업체 관계자로 위장해 무료 선물이나 기간 한정 특별 혜택을 내세우며 전화와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 등을 사용하고 있다며 “메디케어 플랜을 홍보하는 전화나 이메일 또는 낯선 방문객에게 민감한 메디케어 정보나 개인 정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거래위원회 소비자 감시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신고된 메디케어 등 사기 사건은 260만 건이나 됐고 피해액은 103억 달러에 달했다. 당국에 따르면 메디케어 관련 사기는 연간 내내 발생하지만, 연례 갱신 기간에 특히 심해진다. 건강 관련 정보나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낮거나 제한적이며, 언어 및 소통의 어려움이나,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은 시니어들은 이러한 사기에 매우 취약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전문가 및 관련 기관들에 따르면 잘 알려진 사기 유형 중 하나는 정부 기관 또는 메디케어 관련 회사의 직원으로 위장해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보내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종종 메디케어 번호가 만료되었다거나 갱신을 위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기범들은 또 가짜 보험 에이전트로 위장하는 경우도 있고, 가짜 메디케어 카드 제공한다는 유형도 있다. 갱신 기간 동안 새로운 메디케어 카드를 보내주겠다고 하면서 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갱신 기간 동안 ‘무료 검사’ 또는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면서 메디케어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취득한 메디케어 번호를 사용해 허위 청구를 하거나, 개인 정보를 도용하는 등의 사기 수법을 쓰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이 외에 메디케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면서 가짜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개인 정보 수집 및 금융 사기를 위해 디자인 된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메디케어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모르는 사람에게 메디케어 카드 번호, 소셜카드 번호를 절대 알려주지 말 것 ▲메디케어 번호를 알려주면 무언가를 주겠다는 전화, 이메일, 문자 등을 받으면 무시할 것 ▲무료 의료 서비스를 대가로 돈이나 선물을 제안하면 이를 거절해야 한다며 시니어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공약에 패닉…영주권자도 불안해 시민권 신청대학들, 방학에 본국 가는 유학생에 "트럼프 취임 전 재입국" 권고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소매업계에서‘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행위가 논란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줄어들다’라는 뜻의‘슈링크’(Shrink)와‘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모기지 이자율(30년 만기 고정)이 약 두 달간 상승을 이어간 끝에 11월 셋째 주(14일 발표 기준) 드디어 하락했다. 그런데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로 매우 미미한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대학을 선택하는 것만큼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 진로가 결정된다. 적성과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했다가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허리 통증 외 다양한 증세 디스크와 통증 달라 주의수영은 증상 완화에 도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무릎에 물이 찼다고 진통제와 물리치료를 받았죠. 어느 날부턴 오른쪽 눈이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하산 시 무릎 가해지는 하중 4배 이상 증가반월상 연골판 손상·발목 염좌 가능성 높아 단풍과 함께 등산의 계절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이 시기에 호기롭게 등산에 나섰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테킬라, 메즈칼, 풀케… 멕시코 전통주의 역사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63)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에 한 편도 출연하지 않았다. 요즘도 별 활동이 없다. 물론 그는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빠르고 간단한 홈트레이닝 법으로 인기근력 훈련에 심폐 운동까지 병행 효과너무 무겁지 않게… 적절한 자세 중요 시카고에 사는 34세 내과의사인 토드 반커코프는 운동을 할 시간이 많지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AAA, 사상 최다 전망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장거리 여행객이 전국에서 사상 최다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추수감사절 이틀 전인 오는 26일부터 연휴 교통체증이 시작될 것

중국, 한국 등 무비자 입국 기간 15→30일

일에도 무비자 입국 조치 중국 정부가 22일 한국인(일반여권 소지자) 무비자 입국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무비자 정책을 중단한 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