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흑인역사과목 폐지 말도 안돼"

지역뉴스 | | 2024-07-23 11:25:29

흑인역사과목,AP, 주교육감, 귀넷교육위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교육감 AP과목 중단통보에

일선교육현장 당혹∙분노 확산

 

조지아 공립학교에서 흑인역사과목을 더 이상 AP과목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한 주교육감의 결정과 늦장 통보로 인해 일선 교육현장에서 반발과 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리차드 우즈 조지아 주교육감은 AP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흑인역사과목 채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주교육감의 이번 결정으로 공립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흑인역사과목에 대해서는  주정부 기금 지원이 끊기게 됐다.  사실상 흑인역사과목의 폐지와 같은  조치다.

이번 결정은 새 학기가 임박해서야 각 일선학교에 통보된 것으로 전해져 교육현장에서는 상당한 혼란이 일고 있다. 한인밀집 지역인 귀넷 교육위원회도 22일에야 AP흑인역사 과목 제공이 중단되며 당초 이 과목을 신청한 학생들은 수업과목 및 일정을 조정할 것을 통보했다.

귀넷의 한 공립학교에서 흑인역사과목을 가르치던 한 교사는 “말도 안되는 조치”라며 “교사이자 학생권리 옹호자로서 아프리카 미국인 역사는 미국역사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며 당혹감과 함께 분노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한 교사도 “수업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라며 “새 학기에 이 과목을  계속 가르치게 됐으면 한다”며 역시 당혹해 했다.

시범과목으로 시작된 뒤 주 차원에서 중단된 흑인역사 과목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주교육감의 승인요청 혹은 주교육위원회의 직접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주교육감이 중단 결정을 내렸고 주교육위원회는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교육부 메건 프릭 대변인은22일 “주 교육감의 이번 결정과는 상관없이 각 지역 교육위원회가 흑인역사를 AP과목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지역교육위원회가 자체적으로 AP과목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소요비용을 자체 조달해야 한다. 하지만 재정상태를 고려할 경우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조치다.

반발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 교사는 “주교육감이 수천명의 조지아 학생들이 그들의 역사를 배울 기회를 박탈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귀넷 카운티 릴번지역 주 의원 재스민 클라크도 “학교에서 흑인역사의 삭제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면서 주교육감의 재고를 촉구했다. <이필립 기자>

 

 

귀넷 교육위원회도 22일 AP 흑인역사과목 폐지를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사진=셔터스톡>
귀넷 교육위원회도 22일 AP 흑인역사과목 폐지를 학생들에게 통보했다. <사진=셔터스톡>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