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나의 생각] 범인 인도 협정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6-17 17:59:13

나의 생각, 이인탁, 변호사,범인 인도 협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에서 죄를 범하고 탈출, 영국에 수감되어 있는 줄리안 어산지(Julian Assange) 사건을 중심으로 범인 인도 협정에 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어산지는 호주인으로 미국에서 위키리크스(Wikileaks)를 설립 운영하면서 이라크 전, 아프가니스탄 전 등의 전술, 전략정보를 입수해서 언론사에 공급해오다가 불법적으로 컴퓨터 해킹, 간첩혐의 등 2011년 17개 혐의로 미 검찰에 의해서 기소되었다. 혐의 전체를 합하면 170년 징역에 해당하는 범죄다. 5년째 영국에 수감되어 있다. 미국으로 인도될 날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협정에 의해서 범인을 인도하려면 국가 간에 범인 인도 협정(Extradition treaty)이 체결되어 있어야 한다. 미국은 100여국과 체결되어있다. 한국도 조약국이다. 범인인도에 관한 법률(18 USC 3184)에 의해서 연방법원이 피의자 인도여부를 결정한다.

인도대상은 중범죄자에 국한되는데 납치, 마약거래, 테러, 강간, 성추행, 강도, 횡령, 방화, 간첩행위 등 모든 중범죄(Felony)를 포함한다. 한 나라에서 중죄를 범하고 타국으로 도피해도 숨을 곳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인도협정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를 제외하고 그러하다.

범인인도에 직면한 외국인 피의자의 항변은 본국으로 소환될 경우 공정한 재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독재국가의 피의자가 즐겨 쓰는 방편이다. 한국인 피의자도 한때 이용한 적이 있었지만 요즘의 한국인 피의자를 범인인도에서 보호할 방법은 별로 없을 것으로 예단한다. 형사 사건에 한해서 해당되는 이슈지만 국내의 민사소송에서 승소한 후 판결집행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형사적 분쟁을 이슈화함으로써 범인인도에 성공할 수 있음을 부언한다.

한국 고위층 정치인이 미국 거주 아들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한 예가 있다. 한국 검찰은 피의자가 사망한 이유로 공소권 소멸 조치를 취했다. 형사사건으로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아들 이름으로 은닉한 피의자의 재산을 압류할 수 있는 법리를 묵과한 조치였다. 민사책임은 사망으로 소멸되지 않는다.

한국 헌법의 뿌리는 미국헌법에서 기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헌법에서 파생되는 법리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은 미국과 가까운 우방이라지만 한국을 지배하는 법리는 미국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이인탁 변호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글쓰기 노동

김정자(시인·수필가) 나에게 글 쓰기는 못 본 척 덮어둘 수도 없고 아예 버릴 수도 없는 끈적한 역량의 임무인 것처럼 때론 포대기로 업고 다니는 내 새끼 같아서 보듬고 쓰다듬으며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