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민주당 지도부 선출
14일 비공개 회의…대표 등
11월 5일 대선과 연방의회 선거 뿐만 아니라 주의회 선거에서도 여전히 공화당에 밀린 조지아 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에 나선다. 이 중 원내총무에는 한인 샘 박<사진> 의원이 경쟁하고 있어 주목된다.
조지아 민주당 하원은 13일 비공개 회의를 갖고 차기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선출한다. 민주당 안에서는 현 대표 제임스 베벌리 의원의 리더십 부족을 선거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여기고 있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경합지역 부진으로 의석수 100대 80으로 공화당에 크게 밀렸다. 민주당은 강력한 대표를 통해 수년전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대표 시절의 영광을 재현시키겠다는 각오다.
현재 대표 후임으로는 캐럴린 휴글리(컬럼버스)와 데릭 잭슨(티론)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휴글리 의원은 1992년 처음 주의회에 진출한 후 에이브럼스 시절 부대표로 활동했다. 잭슨 의원은 2016년 의회에 진출했고 2022년 부지사 예비선거에 나섰지만 6위로 낙마했다. 현 대표 베벌리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
대표 이외의 지도부 경선도 치열하다. 원내 대표에는 베테랑 빌리 미첼(스톤 마운틴)과 2선인 탠야 F 밀러(애틀래타) 의원이 맞붙고 있다. 부대표에는 데브라 바즈모어(사우스 풀턴)와 스펜서 프라이(엣슨스), 야스민 닐(존스보로) 의원이 경쟁 중이다.
한인 샘 박(귀넷) 의원은 원내총무 자리를 놓고 재스민 클라크(귀넷) 의원과 경쟁한다. 현직 원내총무인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60%를 여유있게 넘기며 5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박 의원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