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주머니 사정’으로 좌초된 귀넷 주민투표

지역뉴스 | | 2024-11-11 12:02:25

주민투표, 귀넷, 대중교통 확충, 부결, 판매세, 세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판매세1% 추가 부담 계획에

주민들“고물가에 세금까지…”

인종문제도 여전히 걸림돌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귀넷 대중교통 확충기금 마련을 위한 판매세  1% 부과 주민투표안이 부결되면서 카운티 정부가 고심에 빠지고 있다.

귀넷 카운티는 이번 선거에서 캅 카운티와 함께 판매세 1% 부과안을 주민투표에 부쳤다. 그러나 두 지역 모두 주민투표안은 부결됐다.<본지 11월 7일 기사 참조> 귀넷은 2만8,000여표 차이, 캅은 9만 5,000여표 차이였다.

귀넷 정부는 같은 이유로 1971년 이후 다섯번, 지난 5년 이후 무려 3번이나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모두 부결됐다. 과거와는 달리 귀넷 정부는 올해 주민투표에서는 결과를 낙관하는 기대가 많았다. 2020년 주민투표에서  불과 0.1%포인트 차이로 부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투표 부결로 주민들의 주머니 돈을 모아 향후 30년 동안 124억 달러를 조성해 대중교통망을 대폭 확추한다는 귀넷 정부의 청사진은 이제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주민투표 부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반 세금 정서가 꼽힌다. 과거 주민투표 부결 이유는 인종적인 문제가 컸지만 최근에는 경제적인 이슈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초 카운티 계획을 반대한 한 인사는 “주민들은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세금까지 더 부담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인사는 “도로 보수와 같은 실제적인 혜택이 없는 정책이나 제안에 유권자들은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종적인 문제도 여전히 대중교통확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주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는 한 주민은 “ 만일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몰려 들어 거리를 배회한다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애틀랜타 지역 위원회에 따르면 귀넷은 향후 25년 동안 25만명의 외부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중교통 확충이  더 필요해지고 있지만 귀넷 정부는 당분간은 대중교통 확충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한 전략가는 “최근 연이은 주민투표 거부로 유권자들의 의사는 명확히 드러났다”면서 “실패할 때 마다 다음에 통과될 확률은 점점 희박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필립 기자>

 

현재 스넬빌 지역에서 시범운행되고 있는 소형버스. 1% 판매세 추가부담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하면 카운티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었다. <사진=귀넷 카운티>
현재 스넬빌 지역에서 시범운행되고 있는 소형버스. 1% 판매세 추가부담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하면 카운티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었다. <사진=귀넷 카운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제2기 모기지 금리 전망은
트럼프 제2기 모기지 금리 전망은

관세인상 및 감세정책 금리인상 전망트럼프 1기엔 물가안정 및 금리인하불확실성 커 주택시장 전망 시기상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약 두 달 후면 트럼프 제2기 정

조지아 공립대, 백인 줄고 아시안∙히스패닉 급증
조지아 공립대, 백인 줄고 아시안∙히스패닉 급증

올해 전체 등록학생수는 역대 최대 올해 조지아 공립대학의  학생 등록수가 크게 늘어났다.조지아 공립대학교 위원회가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 26개 공립대학의 2024년

무려 130만 달러어치 가짜 티켓 팔다 ‘쇠고랑’
무려 130만 달러어치 가짜 티켓 팔다 ‘쇠고랑’

경찰, 알파레타 40대 남성 체포콘서트∙운동경기 티켓 허위판매  무려 130만 달러에 달하는 유명가수 공연과 운동경기 입장권을 허위로 판매하면서 사기행각을 일삼던 남성이 결국 경찰

아씨마켓 2주간 고객감사 쿠폰 증정
아씨마켓 2주간 고객감사 쿠폰 증정

11월 15일-28일 2주간 쿠폰 증정$50 구매 시 $5, $100→$10 쿠폰 아씨마켓 슈가로프 지점(지점장 정경섭)이 연말을 맞아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출생률 감소로 애틀랜타서도 폐교 확산
출생률 감소로 애틀랜타서도 폐교 확산

풀턴 2개 초등학교 폐교 위기  출생률 감소로 취학아동이 줄면서 폐교가 느는 현상은 비단 한국에서만이 아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도 학생 수 감소로 폐교 되는 학교들이 늘자 학부모

성병 감염 크게 줄었다는데…조지아는 여전
성병 감염 크게 줄었다는데…조지아는 여전

▪CDC 2023 전국 성병 감염률 현황매독∙임질 감염 크게 감소 불구조지아는 안줄거나 소폭 감소 감염률도 전국 평균 크게 상회 미 전국적으로 성병 감염률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 주, '8명중 1명' 식량 문제 겪는다
조지아 주, '8명중 1명' 식량 문제 겪는다

저소득·중산층 식량 문제 심각일자리 있어도 식량 문제 겪어 조지아 주민 8명 중 1명이 식량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 뱅크는 애틀랜타 노동자 가정이

귀넷 내년 예산안 26억5천만 달러
귀넷 내년 예산안 26억5천만 달러

공공안전, 인프라, 경제기회 개선 중점주민들 12월 31일까지 의견제시 가능 내년도 귀넷카운티 예산은 공공안전, 인프라 및 경제적 기회 개선에 중점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니콜 러브

〈포토뉴스〉 디딤돌선교회 노숙자 재활 및 영성수련회 개최
〈포토뉴스〉 디딤돌선교회 노숙자 재활 및 영성수련회 개최

노숙자 선교단체인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일까지 선교회의 뉴라이프가든에서 15명의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제24차 노숙자 재활 및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한빛대학교, 글로벌 교육 중심지로 도약
한빛대학교, 글로벌 교육 중심지로 도약

연방인증기관의 정회원 승인 받아12월 13일 학의학과 입학 설명회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교육의 중심지인 한빛대학교가 올해 1월, 연방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