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남미를 잇는 유일한 직항 하늘길이 2년여만에 다시 열린다.
아에로멕시코는 8일 공식 성명을 통해 “8월부터 한국으로의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며 “이번 재취항으로 양국을 오가는 고객들에게 더 편리한 항공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AICM)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이 노선은 주 7회, 매일 운영된다.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8월 1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8월 3일부터 각각 재개된다. 이중 멕시코시티발 인천행 항공편의 경우 한국 기업이 대거 진출해 있는 북부 몬테레이를 경유한다. 해당 노선에는 최신 기종인 보잉 787-8 드림라이너가 투입된다.
중남미로의 직항 항공편이 생긴 건 2022년 6월 직항 노선 운영이 잠정 중단된 지 2년여 만이다.
앞서 아에로멕시코는 2017년 7월부터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을 취항했으나,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항공편을 일시적으로 운영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멕시코와 다른 중남미 지역으로 향하는 기업 주재원들과 여행객, 중남미 국가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LA와 일본 도쿄 등 다른 공항을 경유해야만 했다.
인천∼멕시코시티 노선 항속거리는 1만2,000㎞가 넘는다. 한국에서 직항으로 갈 수 있는 최장거리 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아에로멕시코는 지난해 3월 일본 도쿄 직항 노선을 재개했다. 인천 재취항은 아시아로 향하는 두 번째 사례라고 아에로멕시코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