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권한정지가 끝 아니다…尹, '내란 수사·특검' 칼끝에

한국뉴스 | | 2024-12-14 10:24:50

탄핵,윤석열,직무정지,내란 수사,특검,김여사 특검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강제 수사 조여오는데 헌재 심판 변론도 병행해야 할 처지

탄핵 가결되며 '김여사 특검법' 통과 가능성도 커져

관저에 머문 채 경호 등 최소한 예우만 받으며 대응해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국회 탄핵안 가결로 국가 원수의 권한은 더 이상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지난 7일 1차 탄핵 표결은 국민의힘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욱 거세진 여론에 여당 방파제가 무너졌고, 윤 대통령은 이제 거대한 쓰나미 앞에 서게 됐다.

현직 대통령은 형사상 불소추특권이 있지만, 헌법 84조에 따라 내란·외환의 죄는 예외다. 현재 윤 대통령은 검찰, 경찰, 공수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내란죄 수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구속이나 압수수색과 같은 강제 수사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실제로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이나 관저가 형사소송법상 군사 기밀 시설이라는 이유로 실제 집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11일 경찰이 압수 수색을 위한 대통령실 청사 진입 시도도 이 같은 이유에서 무산됐다.

수사 기관의 수사와 함께 헌법재판소의 변론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헌재법에 따라 선고까지 최장 180일 이내에 운명이 엇갈린다.

국가 원수의 공백에서 빚어지는 혼란을 고려해 선고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역대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도 이 기한을 앞당겼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피청구인' 신분으로 헌재 심판대에 서는 모습을 전 국민이 보게 된다.

윤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변론에 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비상계엄이 고유의 통치행위로 사법 심사 대상이 아니고, 야당의 '폭거'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밝힌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윤 대통령의 대응 계획을 읽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 기본권 침해가 명백할 때는 통치 행위라고 주장하지 못한다"며 "혹은 통치행위라 하더라도 사법 심사할 수 있다는 법리가 확립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내란죄뿐만 아니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도입에도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야당이 발의한 네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이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아직 정부로 이송되지 않아 지난 3차례처럼 윤 대통령이 직접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없다.

법대로라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한덕수 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란죄 피의자로 수사 대상에 오른 한 총리가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렇게 시시각각 외부로부터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에게는 이제 경호와 관용차 사용 정도의 최소한 예우만 유지된다.

윤 대통령의 권한 정지와 별개로 대통령실은 가동되지만, 청사로 나와 참모진의 보좌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며 내란죄 수사, 탄핵 심판 변론, 그리고 다가오는 특검 대응에 나서야 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 세계 재외 한인사회 태권도 확산”
“전 세계 재외 한인사회 태권도 확산”

동포청·태권도진흥재단 이상덕(왼쪽) 재외동포청장이 23일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과 재외 태권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전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환율 쇼크’ 1,45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후 최고
‘환율 쇼크’ 1,45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후 최고

연준 악재 하루 16.4원↑15년 9개월래 최고치유학생·주재원 등 고통한국 방문자들은 희소식 한국시간 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인 1,451,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울-제주 항공노선 전 세계서 가장 붐벼
서울-제주 항공노선 전 세계서 가장 붐벼

국제선 1위는 홍콩-대만인천-도쿄도 3위에 올라 서울-제주 노선이 전 세계 국내선 중 가장 이용 승객이 많다.<연합>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 노선이 지난해 전 세

송중기의 들끓는 욕망…마지막 기회의 땅 '보고타'
송중기의 들끓는 욕망…마지막 기회의 땅 '보고타'

주인공 국희 변화 눈길…송중기 "스페인어 연기에 집중" 영화 '보고타' 속 한 장면/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는 생명력이 넘쳐. 기회의 땅이야."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

안중근이 밟았던 고통의 길을 그대로…영화 '하얼빈'
안중근이 밟았던 고통의 길을 그대로…영화 '하얼빈'

이토 히로부미 저격 여정 담아…사실적이고 건조한 연출 영화 '하얼빈' 속 한 장면/CJ ENM 제공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등을 성공시킨 우민호 감

다시 치솟는 원ㆍ달러 환율… 1,440원대 육박
다시 치솟는 원ㆍ달러 환율… 1,440원대 육박

올해 들어 11%나 올라유학생·주재원 ‘발동동’원화 하락세 가장 높아한국 방문자 혜택 ‘희비’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과 한국 정치 불안 등으로 원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17일

한국 입국시 Q-코드로 건강보고서 제출해야

내년부터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등 포함 내년 1월1일부터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내 일부 주 거주자들은 한국 방문시 사전에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동포청 공무직 노조 파업…임금인상·호봉제 요구

재외동포청의 공무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호봉제 도입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재외동포청 공무직지회는 16일 인천 송도 재외동포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

“11세 연하와 신혼집, 한강 뷰”.. ‘내년 결혼’ 김종민, ‘신랑수업’ 돌입
“11세 연하와 신혼집, 한강 뷰”.. ‘내년 결혼’ 김종민, ‘신랑수업’ 돌입

김종민신랑수업에서 ‘혼성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이 ‘신혼집 구하기’에 나선다.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에서는 김종민이 신혼집을 알아보기 위해 코요태 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