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국 상속세 면제한도 너무 적어 역이민 포기”

한국뉴스 | | 2024-10-11 09:00:45

한국, 상속세 면제한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한국 5억원까지 일괄공제

미국은 1,361만 달러까지

183일 이상 한국 거주시

국내외 재산 한국세법 적용

 

한국 상속세 면제 한도가 미국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어 한국으로의 역이민을 포기하는 한인이 늘고 있다.

 

한인 김모씨는 “올해 한국에 가서 살려고 거소증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의 상속세 면제 한도와 미국의 상속세 면제 한도가 너무 차이가 커서 한국에 가서 사는 것을 포기했다”면서 “미국에 건물 몇 채가 있는데 잘못하다가 자식들에게 상속도 못해주고 재산을 다 빼앗길 것 같아 그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상속세 면제 한도는 상속인과 고인의 관계에 따라 다르지만 직계 비속(자녀, 손자 등)의 경우 1인당 5,000만원이고 일괄 공제 한도는 5억원이다. 배우자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5억~30억원까지 공제된다. 세율은 10%에서 시작해 최대 50%까지 적용된다.

 

반면 미국은 상속세 면제 한도가 연방 차원에서 설정되어 있는데 2024년 기준으로, 개인의 경우 1,361만달러이다. 즉, 이 금액 이하의 상속재산에 대해서는 연방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각 주마다 상속세에 대한 규정이 다를 수 있지만, 연방 면제 한도는 많은 주에서 인정받는다.

 

이와 관련, 미국과 한국의 부동산과 상속법을 전문으로 하는 ‘워싱토니언 로펌’의 사라 박 변호사는 “요즘 들어 한국 상속세 면제 한도가 너무 낮은 이유로 한국으로 가서 사는 것을 포기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상속은 사망하고 나서 주는 것이고 증여는 살아있을 때 주는 것인데 미국에서는 상속과 증여세 면제한도가 모두 같기 때문에 한국으로 가기 전, 자녀들에게 증여를 해주는 방법과 트러스트(Trust) 설정을 통해 재산을 미리 자녀들에게 주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변호사는 “미국 시민권자도 한국에서 살면 한국 상속세법을 따라야 하는 만큼 거소증을 받고 한국에 살기로 결심하기 전에 미국과 한국 상속세법에 대해 비교하고 미리 조치를 취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하게 되면 상속과 관련해 엄청난 비용을 한국 국세청에 세금으로 내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183일 이상 국내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 거주자로 간주해 한국 세법의 영향을 받는다. 사망자가 거주자인 경우에는 사망자 소유의 국내 국외에 있는 모든 상속대상이 과세 대상이 된다.

 

상속플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에릭 김 변호사는 “미국의 경우, 상속세 면제 한도가 1인당 1,361만 달러이기 때문에 부부는 2,600여만달러에 대해 상속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면서 “한국과 미국의 상속세율이 차이가 큰 만큼 미리 자녀들에게 증여를 해주는 것이 한 방법이겠지만 상속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모든 것이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상의해 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 세계 재외 한인사회 태권도 확산”
“전 세계 재외 한인사회 태권도 확산”

동포청·태권도진흥재단 이상덕(왼쪽) 재외동포청장이 23일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과 재외 태권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전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웹툰으로 먼저 만난다

같은 웹소설 원작으로 동일 세계관 공유…카카오웹툰·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홈, 비터 홈 모텔 캘리포니아'(좌)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카카오엔터 제공 내년 1월 20일 방송

‘환율 쇼크’ 1,45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후 최고
‘환율 쇼크’ 1,45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후 최고

연준 악재 하루 16.4원↑15년 9개월래 최고치유학생·주재원 등 고통한국 방문자들은 희소식 한국시간 1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인 1,451,90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울-제주 항공노선 전 세계서 가장 붐벼
서울-제주 항공노선 전 세계서 가장 붐벼

국제선 1위는 홍콩-대만인천-도쿄도 3위에 올라 서울-제주 노선이 전 세계 국내선 중 가장 이용 승객이 많다.<연합>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 노선이 지난해 전 세

송중기의 들끓는 욕망…마지막 기회의 땅 '보고타'
송중기의 들끓는 욕망…마지막 기회의 땅 '보고타'

주인공 국희 변화 눈길…송중기 "스페인어 연기에 집중" 영화 '보고타' 속 한 장면/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는 생명력이 넘쳐. 기회의 땅이야."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느냐

안중근이 밟았던 고통의 길을 그대로…영화 '하얼빈'
안중근이 밟았던 고통의 길을 그대로…영화 '하얼빈'

이토 히로부미 저격 여정 담아…사실적이고 건조한 연출 영화 '하얼빈' 속 한 장면/CJ ENM 제공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 등을 성공시킨 우민호 감

다시 치솟는 원ㆍ달러 환율… 1,440원대 육박
다시 치솟는 원ㆍ달러 환율… 1,440원대 육박

올해 들어 11%나 올라유학생·주재원 ‘발동동’원화 하락세 가장 높아한국 방문자 혜택 ‘희비’  도널드 트럼프 재집권과 한국 정치 불안 등으로 원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17일

한국 입국시 Q-코드로 건강보고서 제출해야

내년부터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등 포함 내년 1월1일부터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내 일부 주 거주자들은 한국 방문시 사전에 건강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동포청 공무직 노조 파업…임금인상·호봉제 요구

재외동포청의 공무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호봉제 도입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재외동포청 공무직지회는 16일 인천 송도 재외동포청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열

“11세 연하와 신혼집, 한강 뷰”.. ‘내년 결혼’ 김종민, ‘신랑수업’ 돌입
“11세 연하와 신혼집, 한강 뷰”.. ‘내년 결혼’ 김종민, ‘신랑수업’ 돌입

김종민신랑수업에서 ‘혼성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이 ‘신혼집 구하기’에 나선다.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에서는 김종민이 신혼집을 알아보기 위해 코요태 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