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이달 중순 들어 벌써 9일째 하루 30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인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29일 38만명을 돌파하며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30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는 38만64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최고 기록인 37만9257명을 경신한 것으로,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연속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3498명을 기록, 사흘 연속으로 3000명을 넘었다.
미국이 인도에 코로나19 백신 원료 등 지원물품을 보내기 시작했으나, 정작 인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코로나 공포’를 견디다 못해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도 이날 오전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8만6829명으로 집계했다. 전 세계 신규 확진자 87만1119명의 거의 40%가 인도 한 나라에서 발생한 셈이다. 인도는 일일 사망자도 3501명에 이른다.
전날 37만9459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되며 38만명에 육박했는데 결국 하루 만에 38만명을 넘어서며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인도 전국의 화장장은 시신을 태우기 위한 목재가 부족할 지경에 이르렀다.
29일 CNN은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면서 화장장에는 목재가 부족할 정도라고 보도했다.
뉴델리 동부에 위치한 한 화장장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매일 8~10명을 화장했지만, 지금은 하루에 100~120명의 시신을 화장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현재 이 화장장은 수요가 너무 많아 주차장으로 쓰던 공간까지 화장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장 공간은 부족한데 시신은 넘쳐나는 형국으로, 유가족들은 티켓을 구입해 화장 차례를 기다릴 정도라고 한다.
뉴델리는 목재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유가족들은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장작 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코로나19로 이번 주에 아버지를 잃은 한 워싱턴 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는 “우리가 아버지를 화장하러 갔을 때 화장장에 공간이 없었다”며 “여러 가족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을 불러야 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 화장장은 수요가 너무 많아 주차장으로 쓰던 공간까지 화장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장 공간은 부족한데 시신은 넘쳐나는 형국으로, 유가족들은 티켓을 구입해 화장 차례를 기다릴 정도라고 한다.
뉴델리는 목재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유가족들은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장작 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