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통령 당선이 세계 경제의 V자 회복 시나리오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세계 경제가 백신을 방패막이로 삼아 재성장 길을 뚫고, 보호주의로 세계교역에 찬물을 끼얹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패함에 따라 세계 경제 역동성 역시 그만큼 높아지게 될 것이란 기대된다.
미국 제약메이저 화이자는 9일 독일 바이오N텍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시험에서 면역효과가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이날 주식시장 폭등세를 이끌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지난 주말 공개된 내년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일반적인 관측보다 세계 경제의 V자 회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낙관했다.
골드만은 민주당의 재정정책 어젠다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비해 훨씬 더 적극적이어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상원을 공화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걸림돌이 있기는 하겠지만 내년 1월20일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 1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은 또 코로나19 후유증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