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C형간염 종식에 희망"…미·영 학자 3명에 노벨의학상

글로벌 | | 2020-10-05 10:10:18

노벨상,C형간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 하비 올터·찰스 라이스, 영국 마이클 호턴 공동수상

노벨위원회 "C형간염 바이러스 발견…수백만명 구하는 데 기여"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규명해 낸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 3명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 2020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하비 올터(85)와 찰스 라이스(68), 영국의 마이클 호턴(70)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해 간암, 간경변 등과 같은 질병에 맞설 수 있도록 결정적으로 이바지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위원회는 이들이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해 이전까지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으로는 설명되지 않던 만성 간염의 주요인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들의 발견 덕택에 혈액 진단과 신약 개발이 가능해져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현재도 계속되는 바이러스성 질병과의 전쟁에서 기념비적인 성취"라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C형 간염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인류가 이 질병을 종식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수상자를 발표한 노벨위원회 회원인 파트릭 에른포르스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밝혀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점이다"라며 "이 발견이 비로소 병을 치료하는 약과 백신을 개발하는 출발점이었다"라고 말했다.

올터는 미 국립보건원(NIH), 라이스는 뉴욕 록펠러대 소속이며, 호턴은 캐나다 앨버타대에 몸담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 중 한 명인 올터가 전화로 "그렇게 많은 환자가 치료되는 것을 보는 건 매우 놀라운 일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9천만원)가 주어진다. 공동 수상일 경우 이를 균등하게 나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7천만명 이상이 간염에 걸려 40만명이 숨진다고 추산한다.

 

C형 간염은 혈액 또는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데, 만성 간염으로 악화해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까지 악화할 수 있다.

특히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몇년간이어서 감염돼도 스스로 감염 사실을 인식하기 어려우며, 혈액이나 체액으로 타인에게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위험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런 점에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폐결핵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간주됐다.

위원회는 이날 수상자 발표 현장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사전에 취재진 참석을 최소한으로 추렸다.

매년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도 올해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올해 노벨상 발표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등이 이어진다.

 

 

<연합뉴스>

 

"C형간염 종식에 희망"…미·영 학자 3명에 노벨의학상
노벨위원회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올해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공동수상 3인의 사진을 스크린에 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비 올터, 마이클 호턴, 찰스 라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잔혹한 마약조직…“노숙자에 신종마약 실험”
잔혹한 마약조직…“노숙자에 신종마약 실험”

NYT “멕시코 카르텔들 펜타닐 원료공급 제한에 위험한 새 합성법 개발”   방독 복장을 한 멕시코 해군 소속 마약단속 대원들이 지난 22일 멕시코 시날로아주의 한 마약 카르텔 공

“추락 아제르 여객기, 러시아 미사일이 격추 의혹”
“추락 아제르 여객기, 러시아 미사일이 격추 의혹”

여객기 동체에 구멍 숭숭미사일 파편 구멍과 유사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동체에 미사일 파편 흔적과 유사한 구멍들이 숭숭 나 있다. [로이터]  미국 정부 당국자가 카자흐스탄

베일 벗은 '오징어 게임2'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질문
베일 벗은 '오징어 게임2'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질문

성기훈 vs 프론트맨 구도로 인간성 논해…456명 게임장은 현실세계 축소판게임 중단·속행 세력 대립하며 육탄전도…결말은 시즌3로 넘겨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넷플릭스 제공 넷플

‘매력 100대 도시’… 4년 연속 파리 1위

서울 12위·LA는 18위유럽이 탑10에 6개 프랑스 파리가 4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도시로 선정됐다. 25일 CNN에 따르면 파리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 인

성탄절 공식 메시지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탄절 공식 메시지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올해 성탄절 메시지의 주제는 ‘전쟁과 평화’였다. 교황은 25일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모인 수천 명의 군중 앞에서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68명 태운 여객기 추락 30여명 사망, 32명 생존…‘비극 속 성탄절 기적’
68명 태운 여객기 추락 30여명 사망, 32명 생존…‘비극 속 성탄절 기적’

러시아행 아제르 항공새떼 충돌 ‘비상상황’앞부분 폭발 뒤쪽 멀쩡   25일 카자흐스탄 악타우 공항 인근에 추락한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의 잔해. 기체 앞부분은 폭발과 함께 완파됐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7대 불가사의’ 스톤헨지 5천년 비밀 풀렸다

런던대 고고학연구소 발표“정치적 목적 건설 가능성”‘종교사원·천문대설’뒤집어 영국 남부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로이터]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스톤헨지에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로마 트레비분수 재개방… 입장객수 제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가 3개월간의 특별 유지보수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로마시는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을 400명으로 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희귀 사체 발견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티야(사하 공화국)에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다고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야쿠티야 수도 야쿠츠크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성탄마켓 차량테러… 200여명 사상

독일 ‘크리스마스 악몽’5명 사망·40여명 중상군중 속으로 400m 내달려반이슬람 극우 의사 체포 2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성탄마켓 차량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