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주정부 판매세 일시 면제‘택스 할러데이’확대 추세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6-22 10:48:40

택스 할러데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많은 주들이 매해 여름 제공하는 백 투 스쿨 택스‘할러데이’가 올해는 새로운 형태의 면세 기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런 조치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고통 받는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일부 주들은 샤핑객들이 주 세금(그리고 일부 지방세) 부담 없이 다양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간을 추가하거나 연장했다. 몇 몇 주들은 주 개솔린세 부과를 수주 이상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중단시킬 계획으로 있다. 또 그로서리에 대한 세금을 일시 유예시킨 주들도 있다.

 

소비자 인플레 고통 덜어주자는 취지

실시 기간과 대상 품목들 크게 늘려

온라인으로 구매한 물품도 혜택 대상

 “실질 경제 효과는 별로 없어”지적도

 

이런 과세 중단 조치들의 배경은 무엇일까? 그 중심에는 심각한 인플레이션, 그리고 세수와 연방정부 지원에 따른 주 정부들의 잉여 예산이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택스 할러데이 조치는 정치적으로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시행 가능한 것이 됐다고 택스 파운데이션의 주 세금 정책 센터의 재리드 월잭은 말했다. 그는 “많은 납세자들이 고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주 정부들은 잉여 예산 위에 앉아 있다”고 지적했다.

주 세금 당국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인 세금행정가 연합에 따르면 최소 18개 주가 2022년도에 택스 할러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7개 주에서 늘어난 것이다. 일부 할러데이는 수일간 시행되지만 수주나 수개월 혹은 그 이상 기간 동안 시행되는 경우도 있다.

매년 택스 할러데이를 시행해 오고 있는 일부 주들은 일시적으로 면세가 되는 품목들에 새로운 것들을 추가하거나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코네티컷의 경우 전통적인 8월 택스 할러데이에 더해 지난 4월 의류와 신발 면세 주간을 새로이 추가했다.

테네시는 통상적인 7월의 백 투 스쿨 주세 면제 택스 할러데이를 그대로 실시하면서 8월 중 식품과 ‘식품 재료들’에 대한 세금을 면제해주는 새로운 할러데이를 추가했다. 또한 총기 보관 금고와 총기 안전 기기들에 대한 판매세 면제를 2023년 6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플로리다는 주 세금 할러데이 열성과 관련해서는 단연 으뜸이다. 플로리다는 이미 세 종류의 할러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재난 대비 장비들과 백 투 스쿨 아이템들 그리고 레크리에이션 활동 관련 물품들이다.

그런데 올해 플로리다는 여기에다 6개를 추가했다. 여름 기간 내내 아동 서적들에 대한 면세와 1년 동안의 유아 기저귀 및 의류 면세 그리고 가을철 ‘툴 타임’(tool time) 주간과 충격 흡수 창문과 허리케인 대비 주택보강 도어에 대한 2년 간 면세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10월 중에는 주 개솔린세도 유예시켜줄 계획이다.

워싱턴의 두 개 싱크탱크가 공동으로 설립한 세금정책 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루시 데이다얀은 이런 할러데이들은 종종 정치적 동기에서 실시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것은 정치적으로 인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택스 할러데이를 확대한 4개 주의 주지사들은 올 가을 재선에 도전한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일리노이의 J.B. 프리츠커 그리고 테네시의 빌 리와 코네티컷의 네드 라몬트 주지사 등이 그들이다.

판매세 할러데이의 인기에 대해 많은 세금 전문가들에게 당혹감을 나타낸다. 이런 이벤트들은 샤핑객들에게 그리 큰 도움을 안겨주지 못할 뿐 아니라 정작 진짜 돈을 절약해야 할 소비자들을 제대로 겨냥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판매세 할러데이는 정치적 책략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월잭은 지적했다.

일부 연구들에 따르면 택스 할러데이는 소비자들의 구매 시기 변동만을 초래하고 이에 따라 순수한 경제적 효과는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택스 파운데이션의 보고서는 이 기간 중 일부 소매상들은 가격을 올리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관련해 우리는 상상력의 부족을 보고 있다”고 과세 및 경제정책 연구소의 주 세금 정책 선임 연구원인 딜런 그런드맨 오닐은 꼬집었다.

그럼에도 택스 할러데이 기간 중 소비자들이 특정 물품 구입을 통해 혜택을 보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들 뿐 아닐 소비자들도 이 조치를 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좋은 조건으로 물건을 사고 있다는 느낌을 맛보고 싶어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음은 주 정부들의 택스 할러데이와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우리 주의 판매세 할러데이와 관련한 정보들을 어디서 얻을 수 있나

대부의 주들의 판매세 당국은 일시와 커버가 되는 물품 품목 등 이와 관련한 정보들을 온라인에 상세히 올리고 있다.

▲택스 할러데이 기간 중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그것은 어떤 주인가와 어떤 물품을 구입하는가에 달려 있다. 전체 주들 가운데 5개주를 제외한 다른 모든 주들이 판매세를 부관한다. 세율은 4%에서부터 7%가 넘는 곳들도 있고 일부 주들은 전체 판매세율을 9% 이상으로 밀어 올리는 지방세도 부과하고 있다. 대부분 주들은 할러데이 기간 중 면세가 허용되는 최대 상한 액수를 설정하고 있다. 일부 주들은 시정부 등 지방정부들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다른 주들은 택스 할러데이를 선택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주정부의 택스 할러데이는 온라인 구매 물품들에도 적용되나

그렇다. 면세 혜택은 택스 할러데이 기간 중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물품들에도 적용된다. 주정부들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할러데이 이후 배달이 되더라도 그렇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구매가 이뤄지고 주 밖으로 배송되는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물품이 수령되는 주의 판매세가 적용된다고 택스 소프트웨어인 Avalara의 세금정책 및 정부관계 담당자인 스캇 피터슨은 설명했다.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혜자 “ ‘천국보다 아름다운’ 마지막 작품될 수도…연기할 때 행복”
김혜자 “ ‘천국보다 아름다운’ 마지막 작품될 수도…연기할 때 행복”

김혜자-손석구 부부 연기 담은 새 드라마… “처음부터 ‘김혜자 프로젝트’로 시작”  배우 김혜자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저는 하고 싶은 것도, 관심 있는 것도

뉴욕 맨해튼, K-라면의 풍미로 물든다
뉴욕 맨해튼, K-라면의 풍미로 물든다

농심, 한인 식당들과 함께 ‘서울 인 더 시티’ 캠페인 신라면 라면땅.  농심아메리카가 미국 현지 한식당들과의 협업 캠페인인 ‘서울 인 더 시티(Seoul in the City)’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2일차 이모저모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2일차 이모저모

야외무대에서의 비맥스공연 장면.  미동남부국악협회의 전통춤 야외공연.  개회식 참가자들의 국민의례. 배우 정준호씨의 모습도 보인다.    하모나이즈 쇼콰이어의 개회식 공연.  오영

애틀랜타서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 선포
애틀랜타서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 선포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391개 기업 400개 부스 설치해 판촉상담·투자 등 한미 경제협력·교류 모색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식이 전세계 4천여명의 동포 경제인이

GA 400/I-285 교차로 교통흐름 크게 좋아졌다
GA 400/I-285 교차로 교통흐름 크게 좋아졌다

병목구간 혼잡도 9위 →29위 출퇴근 시간대 시속 12마일↑ 애틀랜타 대표적인 교통병목구간 중 한 곳인 조지아 400번 도로와 I-285 교차로 공사가 마무리 되면서 그 효과가 나

"500만불에 영주권 판매”가시화
"500만불에 영주권 판매”가시화

트럼프의 ‘골드카드’ 제도정부효율부 시스템 구축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500만 달러 미국 영주권’ 프로그램이 구체화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한인 등 아시안 아동 ‘자폐진단율’ 가장 높다

CDC 인종별 상세보고서아태계 26명 당 1명 꼴전체는 31명중 1명 진단남아가 여아보다 3.4배범위확대·인식향상 영향 미국 아동들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진단율이 꾸준히

올해 평균 세금환급액 3,170달러… 3.9% 늘어

IRS, 총 1,952억불 지급신고건수 전년대비 감소플로리다는  5월1일로 연장 올해 세금보고를 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3,170달러를 돌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연방 국세청

척수종양 수술 받고 한인 의사 ‘반신불수’
척수종양 수술 받고 한인 의사 ‘반신불수’

워싱턴주 론 고 치과의대학병원서 하반신 마비‘의료 과실’ 소송 제기 대학병원에서 척수종양 수술을 받은 뒤 하반신 마비가 돼 소송을 제기한 한인 론고 치과의가 병원에 입원해 있다.

노화라고 여겼는데 ‘파킨슨병’… 떨림 증세 있다면 의심
노화라고 여겼는데 ‘파킨슨병’… 떨림 증세 있다면 의심

10년 동안 약 50% 환자 늘어흔한 증상 초기 진단 어려워약물 내성 시 뇌심부 자극술환자 물리치료 병행도 필요 <사진=Shutterstock>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