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출범 이후 참전용사·가족 지원 크게 늘려"
지난 3일 컬럼버스 국립 보병박물관에서는 한국전 참전 미국 용사들에 대한 평화의 사도 메달 전수식이 열렸다.<본보 5일자 보도> 당시 행사에는 미국을 방문 중인 차관급인 이병구(사진) 국가보훈처 차장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다음은 현장에 만난 이 차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미국 방문 목적 및 일정은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에 왔다. 우선 1일 미국방부 산하 ‘전쟁 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3차 연례 총회에 참석해 한국전 실종자의 가족을 위로하고 500여명에게 감사만찬을 베풀었다. 2일에는 조지아주 보훈처를 방문해 주청사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 참배했다. 이 기념비에는 조지아주 출신 740명의 한국전 참가 전사자의 이름이 새겨 있다. 오늘(3일)은 이곳 포트 베닝 소재 국립보병박물관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수하고 오찬을 베풀기 위해 방문했다"
▲내년이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다. 보훈처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대규모 감사 보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참전용사 재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실상을 보여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다. 또한 전사자 및 실종자 유가족은 물론 참전용사 후손들을 초청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젊음을 바친 이들의 희생과 수고를 기억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달라진 보훈정책이 있다면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참전수당도 매년 1만원씩 올리던 것을 올해 8만원 인상했다. 참전용사가 보훈병원을 이용할 시 60% 치료비 감면 받던 것을 90%로 늘리는 등 독립유공자 가족 및 후손들에 대한 생활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훈가족에 대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조셉 박 기자
□이병구 차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영국 워릭대에서 보건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합격 이후 보훈처사무관을 시작으로 보훈처 보훈선양국장과 서울지방보훈청장, 보상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12월 차관급인 차장에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