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완공으로 일부서 안전 우려감
자동교각공법 채택으로 공기단축
전문가 "안전도 거의 완벽한 공법"
화재로 인한 교각 붕괴로 폐쇄됐던 I-85 미드타운 구간이 6주만인 지난 주말 전면 재개통과 함께 정상을 되찾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초 목표보다 무려 한 달이나 앞서 완공된 I-85 새 교각에 대해 공기단축에만 신경 써 혹시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GDOT와 토목건축학계는 이 같은 우려를 한마디로 ‘기우’라고 일축하고 있다. 먼저 I-85 새 교각 공사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날씨와 조기 양생이 가능한 콘크리트의 사용이 크게 작용했다고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많은 인력을 투입해 하루 24시간 체제로 공사를 진행한 점과 당초 우려와는 달리 무너진 교각의 기반이 건재했던 것도 조기완공의 원동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공사의 조기완공의 일등공신은 바로 자동교각공법(Accelerated Bridge Construction)에 있다는데 전문가들과 관련업계는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전문가들은 현장을 살펴보고 며칠 뒤 미리 제조된 61개의 콘크리트 빔을 이용하는 소위 자동교각공법으로 복구공사를 하기로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공기를 한 달이나 단축할 수 있었다. GDOT가 이번 I-85 공사 이전에도 비록 규모는 적었지만 몇 차례 이 공법을 이용해 고속도로 교각을 건설한 경험을 갖고 있던 점도 자신있게 이 공법을 채택한 이유였다.
이와 함께 안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GDOT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플로리다 대학 토목공학과의 아토로드 아지지난미니 교수는 “이 공법은 거의 완벽한 안전도를 자랑한다”면서 “한번 경험해 보면 왜 모든 교각 건설에 이 공법을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의 들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DOT 관계자도 “새 공법으로 완공된 I-85 교각의 안전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일부의 우려를 일축하고 나섰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