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이 AP통신의 취재를 제한한 데 이어 전반적인 백악관 취재 시스템도 변경하기로 했다. 기성 언론 위주의 취재 관행을 바꿔 트럼프 정부에 우호적인 인터넷 매체 등의 취재 참여를 늘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수십년간 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백악관 출입기자단이 백악관 집무실 등의 공간에서 질문할 수 있는 풀 기자로 누가 참여할지를 결정했으나 더는 아니다”라면서 “워싱턴에 기반을 둔 일부 언론이 백악관 출입 특권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의 신문을 읽고 TV를 시청하고 라디오를 듣는 국민에게 그 힘을 돌려줄 것”이라면서 “향후 백악관 행사의 풀은 백악관 공보팀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